(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앤씨아와 홍은기가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2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서는 홀로서기 조 72호(앤씨아)와 19호(홍은기)의 본선 1라운드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72호는 '나는 만년 유망주 가수다'라며 밝혔고, 유희열은 "유망주라는 말이 긍정적인 단어이긴 한데 만년이 붙으니까 서글퍼지는 문장이 돼버린다"라며 탄식했다.
72호는 "데뷔한 지 8년이 넘었는데 그 시간 동안 댄스곡도 해보고 발라드도 해보고 힙합도 해보고 아이돌 그룹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도 남들 다 자기 색 찾아갈 때 저는 제 색깔을 아직 못 찾겠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72호는 "데뷔 초에는 당연히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지 않냐. 그게 지속되다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잊어버리게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확실하게 알고 싶기도 했고 만년 유망주라는 타이틀도 떼고 싶다"라며 밝혔다.
72호는 채은옥의 '빗물'을 부르며 폭발적인 고음 가창력을 자랑했고, 7 어게인으로 합격했다.
김이나는 "도입부를 어떻게 부르느냐가 이 노래를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곡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부분을 너무 성공적으로 닻을 올리셨다.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나 모르겠다. 이 업계 1년은 일반 사회생활 3년이라고. 그게 맞나 보다. 스물다섯에서는 표현이 안 되는 깊이감이 있다"라며 감탄했다.
유희열은 "'빗물'이라는 이 곡은 진짜 예전의 곡이다. 저희보다 윗세대의 분들이 지닌 곡이다. 곡이 가지고 있는 상투성이라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정서를 담고 있는 곡이니까. 72호라는 가수의 필터를 거치니까 저는 되게 좋더라. 버릇이 없다. 깔끔하게 불러주셔서 만족한 무대였다"라며 칭찬했다.
또 제작진은 19호에게 "활동했던 그룹은 이제 없는 거냐"라며 질문했고, 19호는"없어졌다"라며 밝혔다.
19호는 "'싱어게인2'에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뭔가 저의 색깔을 인정받고 싶은 게 있다. 내가 어떤 무대를 서든 저만의 음악을 하는 느낌이 안 들더라. 뭔가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서"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19호는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을 열창했고, 음악에 맞춘 안무로 춤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19호는 5 어게인으로 아쉽게 합격이 보류됐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