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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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조송화 "구단과 소통 원해, 법정 대응 시 진상 규명 및 입장 표명"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12.15 18:2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이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송화가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 사과 의사를 밝혔다. 

조송화의 법적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파트너변호사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조송화 선수는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을 떠나, 그동안 선수를 믿고 응원해주신 배구 팬분들과 동료 및 관계자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쳤다는 점에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송화는 지난달 구단을 두 차례 이탈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조송화가 구단에 ‘더 이상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임의해지 절차를 밟는 듯 했으나 KOVO가 서류 미비를 이유로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사이 조송화가 의사를 철회하며 혼란이 일었다. 이에 구단은 조송화를 선수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상벌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다. 하지만 상벌위에 참석했던 조송화 측은 “무단이탈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사태가 번졌고, 결국 구단은 지난 13일 “조송화의 행동이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라며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조송화 측은 이에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계약해지에 대한 구단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법무법인은 “조송화 선수는 구단의 언론 발표를 통해 선수에 대한 계약해지 사실을 접했다”라면서 “조송화 선수는 구단의 계약 상대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구단으로부터 위 계약해지의 구체적 사항과 관련한 개별적이고 직접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송화 측은 “조송화 선수는 계약해지 등 현 상황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앞서 구단과 원만하게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송화 측은 “조송화 선수는 지난 10일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이전에 구단에 제출했던 선수의 부상 및 질병에 관한 병원진단서와 13일 이후 구단과 연락했던 내용 등을 소명자료로 제시하며 성실하고 진지하게 소명에 임했다.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도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조송화 측은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법무법인은 “추후 조송화 선수가 구단과 원만한 소통이 진행되지 않아 구단과의 계약관계에 대해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하게 될 경우에도, 조송화 선수는 성실히 법적 대응에 임할 것이며, 그 법적 대응 과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그동안 조송화 선수가 구단에 대한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해 미루어왔던 언론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끝으로 조송화 선수와 법무법인YK는, 조송화 선수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희망하면서, 무분별한 악성 댓글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조송화 측은 “다시 한번, 현 사태로 인해 큰 실망감을 느끼셨을 배구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보도자료를 끝맺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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