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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G 단 1승...에버튼, 루니에게 손 내밀까

기사입력 2021.12.15 14:43 / 기사수정 2021.12.15 14:43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에버튼이 라파엘 베니테즈의 후임으로 웨인 루니 감독을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5일(한국 시간) "웨인 루니는 라파엘 베니테즈가 쫓겨난다면 에버튼으로 깜짝 복귀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6월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의 대체자로 에버튼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에버튼 팬들은 베니테즈의 선임을 그리 반기지 않았다. 베니테즈는 2004~2010 리버풀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끈 리버풀 출신의 감독이기 때문이다.   

팬들에게 환영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베니테즈가 이끄는 에버튼은 8, 9월 치러진 시즌 초반 리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긴 뒤, 웨스트햄, 왓포드, 울버햄튼에게 3연패를 당했고, 8경기 연속 리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리그 순위도 14위로 강등권인 18위와 승점 7점 차이에 불과하다.

결국 구단의 성적에 불만을 품은 에버튼 서포터들은 지난달 치러진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는 '최고가 아닌 것은 충분하지 않다(Nil Saatis nisi Optimal)'이라는 라틴어 문구 배너를 내걸었고, 경기 내내 '보드진을 경질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결국 에버튼 보드진은 지난 6일 마르셀 브랜드 풋볼 디렉터를 해고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비록 풋볼 디렉터를 경질시켰지만 에버튼 서포터들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사전에 계획했던 대로 전반 27분 아스널과의 경기를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7분은 27년의 무관을 의미한다.

베니테즈 감독은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지난 13일 크리스탈 펠리스에게도 1-3으로 패했고, 오는 17일 첼시 원정길에 오른다. 결국 최근 부진으로 파라드 모시리 구단주와 보드진은 베니테즈의 차선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매체는 "모시리 구단주와 보드진은 베니테즈를 해임할 경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루니가 그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루니가 에버튼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을 당시 클럽과 비공식적인 대화가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밝혔다. 

1996년부터 에버튼의 유스에서 성장해 2002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루니는 2004년 2700만 파운드(한화 약 420억 원)의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에버튼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냈고, 현재 더비 카운티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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