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디바 SHOW’의 이하평이 첫 탈락자가 됐다.
지난 10일 동아TV에서 방송된 100% 리얼 서바이벌 관찰 예능 ‘고디바 SHOW’(제작 SGC)에서는 12명의 남녀가 커플게임으로 한층 가까워진 가운데, 첫 탈락자를 지목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고디바 SHOW’는 12명의 남녀가 ‘고디바 하우스’에서 100일 동안 함께 지내며 인기 투표를 통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과 TV, 인터넷 사용이 금지된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24시간 유튜브 채널 ‘GODIVA SHOW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2명의 출연자가 커플게임으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혜윤과 노희국, 이용성과 황인해, 송현찬과 구하연, 강운과 편강윤, 김현준과 차유가 각각 짝을 이뤄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며 ‘고디바 하우스’를 뜨겁게 달궜다.
커플 간 의외의 케미부터 서로를 속고 속이는 두뇌 싸움이 포착되자 자이언트 핑크는 “놀면서 진짜 모습이 나온다. 숨길 수 없다”라며 12인의 색다른 모습에 시선을 고정했고, 아스트로 MJ 역시 “슬슬 본심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흥미진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커플게임으로 웃음과 재미가 폭발한 것도 잠시, 12명의 출연자가 제작진의 안내에 따라 탈락자를 두 명씩 지목하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출연자들은 동료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현실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인의 출연자들은 망설임과 고민 끝에 깊은 한숨을 내쉬거나 눈물을 흘렸고, 탈락자 지목 후에는 서로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방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스튜디오의 패널들 역시 탈락자가 지목될 때마다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의외의 선택에 때로는 놀라움을, 때로는 궁금증을 드러냈다.
송현찬이 노희국과 강운을 탈락자로 지목하자, 모모랜드 낸시는 “강할 것 같은 사람을 뽑은 건가?”라며 의아해했고, 김용명은 “오히려 우승 후보인 사람들을 뽑은 것”이라며 심리 분석에 나섰다. 유정승 역시 “‘안 떨어질 것 같아서 뽑았다’라고 핑계 대기가 좋은 것 같다”라며 날카로운 분석력을 발휘했다.
탈락자 지목 결과, 서혜윤과 이하평이 각각 5표를, 황인해와 김현준, 노희국이 각각 4표를 받은 가운데, 한표 차이로 이하평이 첫 탈락자로 확정되면서 스튜디오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바로 이하평이 자신을 탈락자로 지목했기 때문.
이에 낸시는 “너무 슬프다. 본인이 못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뽑은 것 같다”라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자이언트 핑크는 “착하다. 그래도 왜 자기를 뽑냐고”라며 복잡한 마음을 표출했다.
김포 행 비행기 티켓을 받은 이하평은 담담하게 탈락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제 모습을 늦게 보여준 것 같다.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쉽긴 하다”라며 가슴 찡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숨은 매력과 서로 간의 케미, 곳곳에서 포착되는 썸과 갈등, 탈락자 지목으로 드러난 의외의 관계성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시청자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과연 다음 방송에서는 어떠한 관계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한다. ‘고디바 SHOW’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동아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동아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