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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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오징어 게임'은 TV 문화 바꾸는 혁명의 시작"

기사입력 2021.12.08 18:46 / 기사수정 2021.12.08 18: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국 BBC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TV 문화를 바꾸는 혁명의 시작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7일(현지시간) BBC는 '오징어 게임은 TV 혁명의 조짐일까'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신드롬의 의미를 분석했다.

BBC는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국가가 만든 비영어 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쓴 전례 없는 성공이다"라고 평하며 "자막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에서도 수천만 시청자가 자막을 감수하고 이 드라마를 봤다"고 전했다.

또 과거에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영어권 시청자에게 닿을 방법이 없었찌만,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 서비스의 발달로 보다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오징어 게임' 이후 영어권 시청자들이 자막에 대한 거부감 없이 콘텐츠에 접근하게 됐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이어 "2022년에는 더 많은 비영어 콘텐츠가 돌파구를 찾을 것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세계인이 한국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어, 한국에서 또 다른 성공적 콘텐츠가 발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BC는 방탄소년단(BTS)이 모국어로 노래해도 빌보트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시대라는 점을 언급하며, 온라인에서 지리적 경계를 무시하는 시청자들에 발맞춰 거대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비영어권 콘텐츠를 영어판으로 리메이크하던 관행도 이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져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브리저튼'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시청 가구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또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31회 고담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미국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수상한 데 이어 미국방송영화비평가 협회에서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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