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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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 페네르바체 감독, 경질 임박하나

기사입력 2021.12.01 18:07 / 기사수정 2021.12.01 18: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페네르바체)를 영입했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스탄불 더비 승리에도 불구하고 더 큰 경질 위기에 놓였다.

터키 언론 포토마치는 1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팬들이 부진한 경기력에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14일 귀르셀 아크셀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의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4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페네르바체는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의 13라운드 이스탄불 더비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걸 제외하면 최근 6경기 1승 2무 3패로 부진하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승점 24점으로 1위 팀 트라브존스포르와는 승점이 12점 차다. 트라브존스포르는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2위 콘야스포르와도 승점이 10점 차가 난다. 

여기에 페레이라 감독의 유럽대항전 성적도 아쉽다. 페네르바체는 26일 올림피아코스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D조 5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해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3위로 처져있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2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언론은 "선수 선호, 경기 계획, 늦고 부정확한 교체, 그리고 선수들과의 소통 문제 등이 페레이라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다. 팬들은 괴즈테페전 무승부 이후 적극적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매 경기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와 주전 선수진을 확실히 잡지 못했다. 거기에 메수트 외질을 비롯해 괴즈테페 전에서 이프란 카베치와도 불화가 있다. 그는 한창 잘 하던 카베치를 교체해 비판을 듣고 있다. 

월드클래스인 외질은 측면에 배치하고 김민재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던 아틸라 살라이는 최근엔 아예 벤치로 내려 90분에 교체 출전시키고 있다. 유망한 공격수인 오사이 사무엘과 디미트리스 펠카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고 디에고 로시에게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 역시 비판의 요인이다. 

더욱이 페레이라 감독은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 재임 동안 낮은 경기 당 득점을 보이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현재 경기당 1.67득점을 기록해 최소 10경기를 치른 5명의 감독 중 4위다. 필립 코쿠 전 감독이 0.93골로 최하 득점을 기록했고 에르순 야날이 1.74골, 에롤 불루트가 2골, 엠레 벨뢰조글루가 2.3골을 기록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공격은 뒤로하고 수비만 신경 쓰고 있다는 비판을 계속 받는 중이다. 터키 리그에서 흔치 않은 백3 시스템으로 초반 돌풍을 이끌었지만, 결국 패턴을 읽히면서 선두에서 내려온 상황이다. 김민재를 영입해 후방에 안정감을 주려 했지만, 백3에 대한 의문이 계속 이어졌다. 결국 페레이라 감독은 이스탄불 더비에 백4로 전환해 5경기 무승을 끝내는 승리를 땄다. 

그렇지만 결국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많은 승점을 가져다주지 못하자 페네르바체 팬들은 이해하기 어렵고 페레이라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언론은 "페네르바체 선수들이 버스에 탄 뒤, 코치 회장은 괴즈테페전 이후 페레이라 감독과 라커룸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내용은 비밀이지만, 관계자들의 내용에 따르면, 코치 회장이 페레이라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면서 상반기에 연승을 요구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진=페네르바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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