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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레반도프스키가 탔어야해"...경쟁자 치켜 세운 메시

기사입력 2021.11.30 10:24 / 기사수정 2021.11.30 10: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곱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PSG, 아르헨티나)는 불운하게 발롱도르를 타지 못한 경쟁 상대에게 존중을 보이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리오넬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텔레 극장에서 열린 프랑스 풋볼 주최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영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자신의 역대 일곱 번째 발롱도르 수상이다. 

메시는 총 613점을 얻어 580점을 얻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폴란드)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경쟁한 레반도프스키를 치켜세웠다. 

메시는 "우선 전 레반도프스키에 대해 말하고 싶다. 전 당신과 경쟁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우리 모두가 그가 지난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데 동의한다. 프랑스풋볼은 2020년에 그에게 발롱도르를 줬어야 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레반도프스키는 아주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매일 더 나아지고 있다. 그는 발전하고 있고 득점력에 있어서 훌륭한 스트라이커다. 올해 그는 최고의 득점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뮌헨이라는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수준으로 내년 발롱도르 수상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은 그야말로 레반도프스키의 해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는 2019/20시즌 트레블을 이끌었고 2019/20시즌 무려 55골을 터뜨렸다. 2020년 기준으로도 그는 44경기 47골을 터뜨리며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발롱도르를 주최하는 프랑스 풋볼은 2020년에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발롱도르 시상식을 취소했다. 수많은 트로피를 땄던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 그는 FIFA(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FIFA 풋볼 어워즈에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위안을 삼았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시즌에 더 득점력을 높였다. 그는 독일 레전드 故 게르트 뮐러의 기록을 뛰어넘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역대 최다골인 4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공식전 54경기에서 64골을 터뜨리며 두 시즌 연속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2021년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선 코파 델레이 우승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코파 아메리카 2021을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그 덕분에 자신의 역대 일곱 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풋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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