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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 밀리터리 마니아 "홈스쿨링 중"…서장훈 "특전사 못 버텨"(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11.29 23: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밀리터리 마니아 아이들이 나왔다.

29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4세 최호중 씨와 두 아들 초등학교 5학년 최하영, 7세 최하성 군이 등장했다.

최호중 씨는 "이 친구들이 또래 친구들보다 독특하다. 밀리터리 마니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나이가 어린데 총을 들고 집 뒤에 있는 야산에 가서 훈련을 받고 그런다. 자기들끼리 노는 거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총을 갖고 노는 게 위험해 보이고 나이도 어린데 전쟁에 심취해 있으면 정서적으로 안 좋은 영향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다"라고 고민을 언급했다.

하영 군은 "삼국지나 전략에 관련한 걸 보니 밀리터리에도 관심이 있게 됐다"라며 밀리터리 마니아가 된 이유를 밝혔다. 하성 군은 "형아가 해서?"라는 물음에 "네"라고 답해 귀여움을 자아냈다. 하영 군은 "특전사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호중 씨는 "실제 총을 사용하는데 훈련 중에는 BB탄 없이 입으로 발사된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잘못하면 위험할 텐데"라고 하자 하영 군은 "군대처럼 훈련 후에는 총기 검사를 하고 탄창도 분리한다. 동생과 외줄타기도 한다"라며 전문가처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영 군은 특히 전쟁 관련 만화를 그리는가 하면 실물을 복붙한 듯한 총기 그림도 가져왔다. "총이라면 두루두루 다 좋아하는데 HK 416을 좋아한다"라며 총기에 대한 정보를 읊었다.

최호중 씨는 "아들이 4학년인데 2학년까지만 학교 생활을 하고 그 이후는 홈스쿨링을 한다. 너무 잘 놀아서 자기 하고 싶은 걸 즐기게 하려고 했다. 대구에서 왔는데 생각보다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이 많더라. 학교 부적응자, 사교육 중심, 종교적 신념 부류가 있다. 하영이는 순수한 의미의 홈스쿨링이다. 하영이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홈스쿨링이라는 게 아이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영 군은 "학교 다닐 때 바둑을 좋아했는데 전략에 대해 너무 관심 있었다. 좋아하는 것에 더 전념하고 싶었다"라고 곁들였다. 실제로 하영 군은 바둑으로 아마추어 1단까지 하고 국제대회에도 참석했다고 한다.

서장훈은 "특전사가 꿈이지 않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무것도 안 다니고 나중에 군대 갈 나이가 돼 특전사에 들어가면 못 버티고 너무 힘들 거다. 학교에 다니면 여러 규칙이 있지 않냐. 군대는 학교보다 규칙은 백배는 많다. 단순히 총만 들고 훈련만 받는 게 아니라 부대원들과 같은 목표를 갖고 해야 하는 게 너무 많다. 하영이의 꿈을 이루려면 사회성도 기르고 여러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데 만 8살 때부터 홈스쿨링을 하면 나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호중 씨는 "산악 훈련은 주말에만 하고 평일에는 엄마와 기본적인 공부를 한다. 친구도 걱정이 될 수 있는데 학원도 다닌다. 산에 갈 때도 친구들과 같이 가서 논다"라며 우려를 불식했다.

또 "억지로 강요하진 않는다. 좋아하면 지원은 하되 그만둔다고 하면 깔끔하게 할 거다. 단결, 소속감은 부족하겠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다 보면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나도 아들 둘 아빠인데 엄마 아빠와 집안에서 같이 있으면 정서적인 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단체 생활 속에서 양보, 배려, 시기도 해보고 다투기도 해봐야 하지 않나 한다. 부모가 못해주는 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홈스쿨링을 하든 학교를 가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좋아하는 걸 전문적으로 해서 본인이 원하는 걸 해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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