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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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계 박지성·손흥민"…백지선 감독 등장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11.28 18:2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백지선 감독이 새로운 보스로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감독 백지선이 새로운 보스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백지선 감독을 위해 코치 오현호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오현호는 MC들이 백지선 감독이 어떤지 물어보자 "시합이 다가올수록 엄청 예민해지신다"고 말하고는 뒤늦게 "죄송합니다"라고 백지선 감독의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국가대표팀 주장 조민호는 NHL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백지선 감독을 두고 축구로 따지면 박지성, 손흥민 선수처럼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수비수 이돈구는 BTS가 빌보드에서 1등 하지 않았느냐. 그거랑 감독님이 NHL에서 우승한 거랑 같다"고 했다.



백지선 감독은 제작진이 스스로 어떤 보스냐고 물어보자 "재밌게 사랑을 주는 감독?"이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백지선 감독에 대해 "저희가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 "되게 무섭다", "제가 겪었던 감독님들 중에 제일 소리를 많이 치신다", "작전 판을 부러뜨리신다. 그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던 선수들 중 앞니가 없는 선수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퍽과 스틱에 맞으면서 치아가 부러졌다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앞니 3개가 부러졌던 오현호는 "임플란트를 하면 잇몸까지 날아가니까"라며 보통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은퇴를 치과 치료를 한다고 얘기해줬다. 이에 백지선 감독은 "하키 선수는 빠져야 된다"고 했다.

백지선 감독과 선수들은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태릉선수촌 내 빙상장에서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로커룸으로 들어와 있던 중 백지선 감독을 통해 대회 장소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백지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일 상황이 바뀌어도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안 바뀐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태릉선수촌이 폐쇄되고 국내외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운동을 하게 됐다. 선수들은 사비로 어린이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거나 주차장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백지선 감독은 선수들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 개별훈련을 한 것을 보고 "해야 한다. 올림픽 가고 싶으면 솔루션 찾아야 한다"고 했다.

같은 스포츠인인 허재는 "개인 운동 주차장에서 하는 거 보고 안타깝다. 좋은 환경에서 해도 성적이 나올까 말까인데. 완벽하게 해서 간다고 해도 결과가 안 나오는데"라고 안쓰러워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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