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가 장기용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쌍방 사랑이 시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6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에게 직진하는 윤재국(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하영은은 윤재국과의 10년 전 파이레서부터 어긋났던 인연을 알게 됐다. 파리 길거리에서 우연히 샀던 사진, 힘들 때마다 위로를 받았던 그 사진이 바로 무명 사진작가 시절의 윤재국이 찍은 사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윤재국은 어긋났던 인연을 언급해며 하영은을 향해 "그 사진을 사간 어떤 여자 때문에 10년을 버텼다. 우연히 그 여자를 만나 미친듯이 심장이 뛰었다. 그런데도 도저히 안되겠다면, 그럼 우리 헤어지자. 10년 전에 이미 시작된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중이라고 하자.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헤어지는 동안만 우리 사랑하자"라고 고백했다.
윤재국의 고백에 하영은은 속으로 '10년을 버티게 했던, 곁에 있어줬던, 10년을 모른채 지나왔던, 이제야 알게된 그 모든 위로. 그 모든 순간마다 함께해 준 사람이 윤재국씨였어요?'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전 연인인 윤수완(신동욱)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윤재국과의 사랑이 힘든 길이라는 것을 뻔히 알기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윤재국을 계속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하영은도 달라졌다. 윤재국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고, 또 윤재국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행복한 미소도 지어보였다.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냥 전화했다"면서 행복해했고, 그런 윤재국에게 하영은은 "지금 만날 수 있냐. 지금 보고싶어서"라고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윤재국은 하영은을 향하 한걸음에 달려갔다. 하영은은 아이같은 미소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윤재국에게 "왜 그렇게 웃냐"고 물었고, 윤재국은 "너가 불러줘서, 좋아서"라고 답하며 하영은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에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좋은 순간은 너무 금방 지나갈거고, 넌 내가 지겨워질지도 모르고, 넌 내가 짜증날지도 모르고, 넌 이 선택을 후회할지 모르지만"이라고 말했고, 윤재국은 하영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를 끌어안으면서 "너랑 나. 그거라도 해보자"고 답했다. 하영은 역시 "그래, 그래보자"면서 윤재국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가 닥쳤다.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된, 신유정(윤정희)이 훼방을 놓기 시작했다. 신유정은 윤수완이 하영은을 만나기 전의 연인이었다. 두 사람은 미래까지 약속했던 사이였지만, 윤수완이 하영은을 만난 이후로 관계가 깨졌다. 신유정은 윤재국에게 하영은과의 사랑을 반대하면서 "너 어쩌려고 그래.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재국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하영은에게 죽은 윤수완의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곧이어 같은 이름으로 '잘 지내니?'라는 문자가 도착했고, 하영은은 깜짝 놀랐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