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기안84가 개인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개인전 준비 사실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이사 소식을 전하며 깔끔한 스타일의 일곱 번째 집을 공개했다. 이번 집도 그동안의 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기안84는 거울을 보고 있는 근육 없는 근육을 쥐어짜내며 격정적인 샤워를 마치고 출근에 나섰다. 기안84는 자전거를 타고 가을 경치를 즐기면서 사무실에 도착했다.
기안84의 사무실에는 이전과 달리 이젤과 캔버스가 놓여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업종을 변경했다고. 기안84는 "연재가 끝나면 회사는 회사대로 굴러가야 하니까 무슨 일 할까 고민 많이 했다. 직원 분들이 나갈 수가 없지 않으냐. 나 믿고 회사 다니고 있는데. 예전부터 개인전 하고 싶다는 생각 있었는데 팝 아트에 우기명을 접목시키면 어떨까 해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기안84는 직원들 중 자신처럼 순수미술 전공자가 2명이나 있다면서 원래 그림 그리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었는데 즐거워졌다고 했다.
기안84는 직원들과 회의를 거쳐 고른 그림을 스케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기안84는 드로잉을 마치고 채색 중인 캔버스 앞으로 가서 물감을 짰다. 기안84는 거침없는 붓질로 미대 오빠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웹툰을 연재하며 미술에 대한 본능을 일깨웠다.
기안84는 몇 년 전 박충재도 얘기해줬던 요즘 가장 핫한 아티스트 김세동을 만나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기안84는 작업실 방문 기념으로 박충재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기안84는 키, 장우영의 집에 김세동의 그림이 걸려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나 혼자 산다'와 제휴를 맺은 거야?"라고 물어봤다. 김세동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기안84는 "네가 대운이 있나 봐"라고 말하며 부러워했다.
기안84는 김세동이 폴란드에서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사실에 놀라워했다. 기안84는 김세동이 오랜 외국생활을 하고도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신기했는지 "왜 한글을 잘해?"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동은 기안84에게 2층과 남산뷰가 일품인 옥상도 보여줬다. 기안84는 2층에 깔끔하게 정돈된 신발 진열장이 있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개인전 첫 수익은 세금과 직원들의 월급만 빼고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