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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 반효정, 소이현이 손녀인 거 알았다..."귀한 내 손녀" [종합]

기사입력 2021.11.26 20:52 / 기사수정 2021.11.26 20:5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빨강 구두' 반효정이 소이현이 손녀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회장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범인이라는 것과 최숙자(반효정)가 김젬마(소이현)이 민희경의 딸인 것을 알고 사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권혁상(선우재덕)은 권주형(황동주)에게 "(독립 경영 체제로 바꾼다는 말이) 사실이냐"라고 물었고, 권주형이 "지금 저 여자 말을 믿으시는 거예요? 내 어머니는 죽었어. 저 여자가 (죽였어)"라고 하자 민희경은 "쫓겨나기 싫으면 가만히 있어. 뒷공작 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권혁상은 권주형이 나간 후 민희경에게 "당신도 뒷공작 하지 마. 내 자리 탐내는 거 절대 용서 안 할 테니까"라고 경고했다.

사무실에 돌아온 민희경은 "지 꾀에 지가 넘어간 거야, 결국. 나쁜 자식"이라며 비웃었다. 민희경은 회장실에 몰래 들어와 책상 밑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나갔던 것을 떠올렸다. 이어 "권주형, 나를 너무 만만히 봤어"라고 말했다.

최숙자는 한 남자를 통해 민희경이 자식들을 버리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최숙자는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됐냐"라고 물었고 살아남은 한 아이가 김젬마인 것을 알게 됐다. 

최숙자는 "김젬마가?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옥경(경인선)을 찾아간 최숙자는 "김젬마랑 같은 동네에 살았다면서요?"라며 김젬마에 대해 물어봤고 소태길(김광영)이 김젬마의 아버지와 같은 구두 가게에서 일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최숙자는 "김젬마의 아버지는 어떠셨냐"라고 물었고 소태길은 "법 없이도 살 분이었다. 착하셨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소옥경은 "그 착한 양반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잖아요. 마누라는 바람 나서 도망 가고"라고 말했다. 소태길이 말렸지만 소옥경은 "김젬마의 엄마가 민희경이다"라고 밝혔다.

최숙자는 김젬마에게 모질게 대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고 자신의 가슴을 쳤다. 최숙자는 "그 가엾은 게 내 손녀딸인 걸, 내 생명의 은인인 걸. 그것도 모르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숙자는 윤기석(박윤재)에게 "젬마는 잘 지낸다냐"라고 물었고 윤기석이 "저도 잘 모릅니다"라고 답하자 눈물을 터뜨렸다.

이때 권혜빈(정유민)이 최숙자의 집을 찾아왔고, 최숙자의팔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윤기석이 "집으로 가라"라고 하자 권혜빈은 "싫어요. 나 현석(신정윤) 오빠 기다릴 거야"라고 말했다.

최숙자는 권혜빈을 그냥 두라고 했고 권혜빈은 "김젬마, 우리 언니예요. 근데 김젬마가 얼마나 나쁜 애인지 아세요? 우리 엄마한테 복수하겠다고 할머니랑 기석 오빠한테 일부러 접근해서 로라 구두 들어간 거잖아요"라며 "우리 엄마, 불쌍한 사람이에요. 김젬마 죽이려고 하는 것 같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최숙자가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묻자 권혜빈은 "불 질렀잖아요. 김젬마 죽이려고. 그래서 김젬마 팔목에 흉터가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최숙자는 '그 불쌍한 게 지 아빠 죽은 게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했으면 복수를 하겠다고 나서'라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민희경은 권혜빈을 찾아 최숙자의 집에 방문했다. 최숙자는 민희경을 노려보며 '이 나쁜 년. 네가 내 아들을 죽였어. 어떻게 전 남편이랑 젬마를 죽이려고 해. 넌 사람도 아니야, 민희경'이라고 생각했다.

민희경은 권혜빈을 데리고 집을 나갔고, 최숙자는 "명준아"를 외치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권주형은 권혜빈이 최숙자의 집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권혁상에게 "이 정도면 증세가 심한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었고 민희경은 "너희 엄마보다 나으니까 괜찮아"라고 했다. 

이에 권주형은 "우리 엄마는 증세가 이것보다 미미한데도 요양 병원에 보냈잖아요?"라고 맞받아쳐 아침 식사 자리의 분위기가 싸해졌다.

민희경은 김젬마를 불러 "이제 만족하니? 나 경찰에 의뢰했어. 너 감옥에 넣을 거야"라고 말했고 김젬마는 "증거도 없이 그럴 수 있을까요?"라고 웃었다.

민희경이 "방화로 감옥 갈 뻔한 거 잊었냐"라고 하자 김젬마는 자신의 손목을 보이며 "절대 안 잊지. 당신이야말로 잊으면 안 되지. 남편이랑 딸한테 한 짓을. 어디 한번 잘해봐"라고 말하고 방을 나갔다.

최숙자는 김젬마를 찾아왔다. 최숙자는 김젬마에게 "너 보고 싶어서 왔다. 그동안 여러 일 겪으면서 내가 널 미워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내가 죄인이더라. 이 할미, 잘한 거 하나도 없어. 다 잘못했다. 이 할미, 용서해주겠니?"라고 물었다.

김젬마가 "잘못한 건 저예요. 잘못을 구해도 제가 구해야죠"라고 하자 최숙자는 "네가 내 목숨까지 살렸건만 내가 아무 것도 모르고. 날 용서해라. 나중에 시간 나면 집으로 놀러와"라고 말하며 김젬마의 손을 꼭 붙잡았다. 

최숙자는 '젬마야, 네가 내 새끼다. 귀한 내 손녀'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모르는 김젬마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김젬마는 정유경(하은진)과 함께 이건욱(지상윤)이 일하는 옷 가게에 방문했다. 정유경이 옷을 입어보러 간 사이, 이건욱은 "내가 옷을 사줘야 하는데 미안하다"라고 말했고 김젬마는 "내가 유경이한테 미안한 게 많다. 더 잘해주고 싶은데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건욱은 "우리 누나가 최고다"라고 하면서도 정유경을 보고 감탄하며 입을 다물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권주형은 햇빛 요양 병원의 원장 김남준과 만남을 가졌다. 김남준은 권주형을 보며 "어렸을 때 한 번 본 것 같기도 하고"라며 권주형의 어머니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남준이 "워낙 젊은 나이에 오셔서 입원하셔서 기억 난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우리 간호사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라고 말하자 권주형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우리 어머니의 진짜 사인이 뭐냐. 우리 어머니 타살 되셨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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