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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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로부터' PD "김희철, '충격의 연속'이라고...시즌2 원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1.24 14: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신세계로부터' 조효진, 고민석 PD가 시즌2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24일 오전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신세계로부터' 조효진, 고민석 PD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조효진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팬데믹으로 힘든 모두에게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며 "의미보다 재밌는 예능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바라던 로망이 그대로 실현된 가상의 공간 '신세계'를 만들어 출연자를 들어가게 해놓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뽑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단말기, AI 홀로, 각자 집을 부여받는 등 남다른 스케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고 PD는 "멤버들이 '신세계'에 들어갔을 때 현실세계와는 다르게 느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없던 핸드폰 단말기, AI 홀로로 새로운 것을 구현하고 싶었다"며 "가장 공들인 것은 집이 아닐까 싶다. 멤버들이 개성이 다 달라 요구조건이 조금씩 달랐다. 공간에 들어갔을 때 '나만의 신세계다'라는 리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각자의 공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실제 섬인 외도에서 프로그램이 촬영된 것에 대해 조 PD는 "섬을 구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고민석PD가 두 달간 웬만한 대한민국 섬을 다 돌았다. 판타지 매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가 갖춰져 있어야 했다"며 "완전히 세트를 새로 지을 수는 없어서 원래 예쁜 섬이어야 했다. 다행히 외도가 원래 예뻤고, 여기에 멤버들이 원하는 바를 덧대면 예쁘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승기를 비롯해 은지원, 엑소(EXO) 카이, 조보아 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조 PD는 "이승기 외에 나머지 멤버들은 저와 일하는 게 처음이다. 조보아는 완전 처음 만났다"면서 "머릿속에서 출연진의 플레이를 떠올렸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승기는 리더라고 생각했고, 은지원은 배신도 잘하는 천재다. 김희철은 지략가가 될 거라 생각했다. 각각 다른 구성을 모아서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실제로 녹화를 해보니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오더라"고 전하며 "김희철은 전혀 지략가가 아니었다. 김희철이 연락 와서 '이런 방송 처음이다. 충격의 연속'이라고 하더라. 실제로 만들어보니 다른 케미, 다른 매력이 나왔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이 비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연출한 '범인은 바로 너!'(범바너)나 '투게더'와 달리 주 2회 공개라는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 PD는 "리얼리티나 버라이어티를 한번에 방송을 내는게 과연 맞을까 생각했다"며 "'범바너'는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강력한 스토리가 있었기에 드라마처럼 한 번에 하는 것도 나을 수 있다 생각했다. 전작 '투게더'를 보며 '리얼리티는 대본 플레이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이야기가 되고 점점 커지는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넷플릭스에서도 그런 제안을 주셔서 그렇게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저도 '런닝맨'을 4년 정도 했는데 앞 1년은 힘들었다. 리얼리티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고 시청 패턴이 형성되어야 효과적이다. 이제 2회를 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손해보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초반엔 그럴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차차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게 리얼리티에서는 더 좋다 생각했다. 발전적인 실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1회에서 이달의 소녀(LOONA)가 특별출연한 가운데, 3회에서도 특별출연이 예고된 상태. 이에 대해 조 PD는 "특별출연 하는 분들이 계속 있다. 외도를 가려면 거제도에서 배를 타야 한다. 스타들을 깜짝 출연시키기가 부르면서 고맙고 미안했다. 상황을 만들어놓고 어울리는 스타들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 4회에서는 부동산 게임을 하는데, 부동산 게임을 할 때 다 아실 '그 분'이 은행장 역할을 한다. 그런 역할을 누가 제일 잘 할 수 있을까 했다. '범인은 바로 너!'에서 같이 해서 그분의 능력을 잘 알아서 부탁드렸다. 이번에도 역시 잘 하고 가셨다. 그 분 외에도 계속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즌2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단초들을 마련해놨다. 항상 그렇지만 시청자분들의 환호가 있어야 넷플릭스에서 시즌2를 결정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시즌2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멤버들이 '이제 좀 서로 눈치 보지 않고 배신할 수 있는데 여정이 끝나는게 아쉽다'는 말을 했다"며 "제작진도 아이템을 짤 때 '이걸 할 수 있을까' 눈치를 보는데, 이제는 멤버들의 성향을 확실히 더 잘 아니까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걸 훨씬 더 많이 던져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멤버들과 계속 같이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로부터'는 지난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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