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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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 감독 "조여정, 연기 열정+태도 훌륭…많은 것 배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1.21 12: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하이클래스' 최병길 감독이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하이클래스'는 미스터리한 전개와 극의 몰입을 극대화시키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최병길 감독은 극을 더 풍성하게 꾸며준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를 비롯한 배우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먼저 최 감독은 조여정과 함께 호흡한 것에 대해 "연출에서 덜어내기를 원했듯이 조여정 배우 역시 어떻게 연기에서 더 덜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 면에서 저희가 같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여정 배우도 저도, 심심하고 담백하지만 깊은 풍미를 지닌 평양냉면을 좋아하는데, 그런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여정 배우의 연기에 대한 애티튜드는 다른 모든 배우들이 보고 참고하면 어떨지 생각될 정도로 훌륭하다. 이미 정상에 있는 배우인데 너무나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고 계신다.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분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수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평할 수 없는 경지에 이미 다다르셨다고 생각한다. 현장 상황이 어떻든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엄청나고 그 에너지는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준 배우는 정말 열심히 많은 것을 준비한다. 자기를 멋지게 보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캐릭터를 위한 것들뿐이다. 망가지는 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근래 남자배우들에게 보기 힘든 애티튜드를 가진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나아가 "박세진은 본성이 선하고 순수하며 정직한 분 같다. 연기에 대한 진정성으로 가득하고 앞으로의 커리어가 아주 많이 기대되는 배우다. 공현주 배우는 열정, 또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아주 좋은 배우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많은 감독님들이 그 진가를 보셨기를 바란다"며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지용의 사이코패스적인 면모, 도진설 이사장의 사망, 황나윤의 트럭 사고, 시신을 처리하는 남지선 등 15세치고 자극적이라는 평도 존재했다. 최 감독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트럭 사고, 시신 처리 등은 최대한 간접적으로 묘사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가령 트럭 사고를 자세히 보시면 부딪히는 순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차가 순간적으로 지나가고, 그 후에 차 번호판 위로 흐르는 피, 그 뒤로 보이는 황나윤 등으로 묘사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극 초반의 베드씬 역시도 손만으로 처리하여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결국 상상을 하게 되어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라는 이유 삭제된 것도 많긴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클래스’는 여성에 국한 짓기보다는 모성애가 조금 더 특징적이지 않을까 싶다" 최 감독이 밝힌 '하이클래스'의 중심 키워드다.

최 감독은 "송여울도 황나윤도 남지선도 차도영도 모두가 자식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인물들이다. 어떤 극한 상황 앞에서도 자식에 관련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모성애가 이 극의 중심 키워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여울이 그 수난을 겪으면서까지 제주에 남아서 황나윤과 갈등하는 것도, 남지선과 차도영이 남편들의 배신에 휩싸여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려는 이유도 모두 모성애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송여울과 황나윤의 화합 역시도 결국은 모성애가 기본에 깔린 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감독은 "담백한 휴먼드라마 ‘하이클래스’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기대 이상의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 작품을 위해 애쓰신 작가님, 배우분들의 차기작도 꼭 기대해달라. 물론 제 작품도요!"라고 인사했다.

사진=최병길 감독,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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