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윤하가 '라이브 여신'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하는 20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독보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윤하는 에픽하이와 함께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우산'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여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어 윤하는 지난 16일 발매한 정규 6집의 타이틀곡 '별의 조각' 무대를 선보였다. 윤하는 부드러우면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후 유희열은 "우주 속을 유영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감탄했다.
윤하는 "직업을 찾아서 헤매는 시간을 보내다가 정규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며 "'별의 조각'은 어반자카파의 권순일 씨가 곡을 쓰고 제가 가사를 썼다. 여러 가지 의문이 들던 시기에 '나는 어떤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이번 신보를 설명했다.
이어 윤하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왜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힘들어서가 아닌 익숙한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 이 안에서 이유나 근원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시간이 주어지고 작업을 하게 되면서 일상이 즐거워졌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윤하는 유희열에게 깜짝 편지를 써와 눈길을 끌었다. 윤하는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낭독하며 울컥하다가도 "저에게 곡을 하나만 더 배정해 달라. 토이 앨범이 늦어질 것 같으면 절 주시면 잘 쓰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윤하는 이번 신보의 수록곡 '오르트구름' 무대를 꾸몄다. 특히 에픽하이 멤버 투컷이 지원사격에 나서 화려한 탭댄스 퍼포먼스로 무대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윤하는 지난 16일 4년 만의 정규 앨범 'END THEORY(엔드 띠어리)'를 발매했다. 다양한 '끝'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으로, 1년여간의 준비를 거쳐 가장 윤하다운 음악으로 풀어냈다. 윤하는 발매와 동시에 타이틀곡 '별의 조각'으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 및 전 수록곡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이처럼 대한민국 대표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의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윤하는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2021 윤하 연말 콘서트 END THEORY(엔드 띠어리)'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