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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김태형 감독 "박건우 양석환 내일 기대하겠다" [KS3]

기사입력 2021.11.17 22:2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내일 기대해 보겠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 위즈에 1-3으로 졌다. 지난 14, 15일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부터 이날까지 3연패한 두산은 내일이 없다.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1, 2,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하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100%의 비율이다. 반대로 1, 2, 3차전을 내 주고도 우승한 팀은 없었다. 

두산은 반전을 노려야 했다. 이날에는 올 시즌 역대 한 시즌 최다 225탈삼진을 달성한 외국인 선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피로 누적을 겪고 돌아 와 5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등판해 있는 동안 타선에서는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후에는 이영하와 홍건희, 최승용, 김강률 카드를 꺼냈는데도 타선의 응답이 없었다. 그동안 침묵하던 양석환의 2안타 멀티 히트와 박건우의 적시타가 위안거리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3패했다. 3패했고, 내일 준비 잘하겠다"며 "오늘 미란다의 몸 상태도 괜찮았고,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해 줬다. (이)영하도 공은 좋았다. 힘이 너무 들어가서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줬는데, 이게 문제가 됐다. 승부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맞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너무 힘이 들어갔다. 제구력 난조가 실점으로 연결됐고, 뒤에 (홍)건희가 나간 뒤에는 흐름이 넘어갔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고 봤다.

내일을 기대해야 하는 두산이다. 김 감독은 "내일(18일) 4차전에는 곽빈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투구 수 67구를 던졌는데 길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투구 수를 계속 봐야 한다. 경기 초반을 끌고 가 줘야 한다. 상황을 봐 가면서 운영하겠다"며 "오늘 타선은 안타가 골고루 나오지 않았다. 출루가 다 이어져야 했지만, 어디는 안타가 나오는가 하면 또 어디는 안 나왔다. (박)건우와 (양)석환이가 오늘 쳐 줬으니까 내일을 기대를 해 봐야겠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잘 쳐서 연결이 되면 좋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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