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장윤정이 도경완과의 첫 만남 비하인드를 전해 설렘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장윤정이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돌싱포맨들은 "도경완을 위해서 오늘 세게 나가자", "기 한 번 살려주자"라며 게스트를 기다렸다. 게스트의 정체는 장윤정이었다. 장윤정은 돌싱포맨들을 위해 낙지를 준비해오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장윤정은 "남의 집에 오자마자 음식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우리 시댁에 가도 이렇게 음식하지는 않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원희는 장윤정에게 "집에서도 이렇게 요리하냐"고 물었고, 장윤정은 "한다. 경완 씨가 와서 그런 얘기 안 했냐"고 답했다.
이에 김준호는 "경완이 말로는 맘대로 택배 뜯었다고 하던데"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장윤정은 "택배(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다. 나 섭섭했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장윤정은 "그때 경완 씨가 와서 내가 (택배를) 묻지도 않고 박박 뜯어서 사람들 나눠줬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도경완은 '돌싱포맨'에 출연해 대량의 굴을 선물 받았지만 장윤정이 맘대로 뜯어 이웃에게 나눴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음식 담는 스티로폼에 있었다. 상하면 안 되니까 뜯었는데 굴이었다. 전화를 했는데 안 됐다. 굴은 있고 통화는 안 되고 양은 너무 많았다. 그걸 내가 다 먹냐. 나눠준 게 그렇게 잘못됐냐"라며 "내가 서운한 게 있다. 그 방송 이후에 택배가 왔다. '경완이만 뜯어볼 수 있쟈나'로 왔더라. 김준호 씨가 보낸 거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원희는 장윤정에게 "경완 씨 처음 만났을 때 디너쇼 티켓을 물어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매니저 번호 외우냐. 나도 못 외웠다. 그래서 제 번호를 줬다.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번호를 줬으면 티켓을 물어봐야 하지 않나. 티켓까지 준비를 해놨는데 티켓 얘기는 쏙 들어갔다"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걔는 티켓이 문제가 아니었던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는 "내가 그랬다면 줬겠냐"라고 물었고 장윤정은 "방송하는 동료들끼리 번호는 줄 수 있지"라고 전했다.
이어 탁재훈은 "그 다음이 문제다. 경완이가 술 사달라고 했을 때 사주지 않았나. 만약에 원희가 술 사달라고 했으면 사줬겠냐"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남편이 '술 언제 사주실 거냐'고 했다. 술 좋아하는 여자들한테는 술 먹자고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사달라는 말이) 귀여웠다"라며 "누나라고는 끝까지 안 했다. 연하인지 몰랐다. 난 도경완을 몰랐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술 한잔 하자는 자리에 가는 의미는 술을 먹으러 가서 (들러붙는 걸) 터는 거였다. 밥 한 번 먹자는 걸 계속하면 짜증나지 않나"라며 관계 정리의 의미였음을 밝혔다.
또 장윤정은 "그날 내가 도경완을 털려고 내가 제일 친한 오빠랑 둘이 술 마시는 자리에 불렀다. 나랑 오빠랑 마주 보고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오빠 옆에 앉더라. 도경완이 그 오빠만 붙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를 한 번도 안 쳐다보고 말 한 마디를 안 하길래 매너가 너무 없다고 생각했다. 일찍 술자리가 끝나고 나오는데 비가 오더라. 매니저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완 씨가 막 비를 맞으면서 뛰어다녔다. 내 매니저를 찾아주겠다고 그런 거였다. 그 모습에 내가 반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상민은 "결국 마지막에 점수를 딴 거다"라고 말했고 장윤정은 "그때 생각을 해보니까 술 마실 수 있냐고 연락했을 때 여의도에서 청담을 정말 금방 왔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언제 나를 부를지 몰라서 옷을 안 벗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 연락 주고 받은 날은 매일 그러고 있었던 거다. 정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