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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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끊고 첫 승, 김희진의 부상투혼 있었기에

기사입력 2021.11.16 21:2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김희진이 IBK기업은행의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IBK기업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5-27, 19-25, 25-14,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개막 7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신생팀 첫 승의 제물 굴욕도 이날 설욕했다. 

김희진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김희진은 1세트 교체 투입에도 팀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이끌며 공격을 주도했다. 사실 김희진의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검진 결과가 나왔지만 100% 상태는 아니었기에 이날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했다. 

1세트 15-16으로 근소하게 끌려가던 상황,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라셈을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희진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그리고 기업은행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김희진의 강스파이크를 막아내지 못했고, 김희진은 무릎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몸을 날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희진은 교체 투입에도 1세트 4득점에 2세트까지 40%가 넘는 공격 성공률(46.15%)을 보이며 분위기를 끌고 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2세트 4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패했고, 3세트엔 6점차로 패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세트 다시 김희진을 중심으로 기업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희진의 오픈 공격은 여전히 강력했고 블로킹에서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라셈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를 탔다. 분위기를 탄 기업은행은 결국 4세트를 11점차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25점의 주인공 역시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의 활약으로 4세트를 가져온 기업은행은 5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5세트에서도 김희진의 활약은 빛났고, 김수지와 표승주까지 펄펄 날면서 승리를 수확했다. 김희진의 부상 투혼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낸 기업은행이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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