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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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안희연, 폭발하는 갈등 속 절규…쓰러진 정웅인 '가시밭길' [종합]

기사입력 2021.11.16 08:22 / 기사수정 2021.11.16 10: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이돌'에서 정식 행사에 나선 코튼캔디에게 또 한 번 잔인한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 3회에서는 코튼캔디의 행사 무대가 취소됨과 동시에 정웅인과 강재준이 돌연 사고를 당하면서 그녀들의 끝나지 않은 수난을 예고하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엘(추소정 분)은 제나(안희연)의 잔류 제의를 폭로했고 코튼캔디는 새로운 대립 관계에 직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엘의 말을 믿지 못하던 현지(안솔빈)와 채아(김지원)마저도 실망한 기색을 보였고 코튼캔디 사이에는 화목했던 이전과 같은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냉랭한 기류가 감돌았다.

배신감에 휩싸인 현지는 제나를 숙소에서 쫓아냈고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그녀의 앞에 지한(김민규)이 나타났다. 줄곧 제나의 음악에 관심을 보이던 지한은 그녀에게 마스의 유닛 타이틀곡 모니터를 부탁했고 두 사람은 함께 음악을 편곡하며 미묘한 설렘을 유발했다.

지한은 계속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제나는 자신을 향한 관심이 불편하게만 느껴졌고 제안을 거절하며 작업실을 벗어났다. 레이(조준영)가 갑자기 제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를 묻자 지한은 "관심이 생겼으니까"라는 고백으로 두 사람 사이 새로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같은 시각 현지는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리고 있었고 채아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달려온 제나는 그녀를 끌어안고 달래기 시작했다. 멤버들을 향해 무릎을 꿇은 제나는 "매일 밤마다 이대로 끝나는 꿈을 꿔. 그래서 아침이 오는 게 너무 무서운거야"라며 오랫동안 숨겼던 두려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이렇게 막 갈기갈기 찢겨서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고 이렇게 끝나면 안될 것 같아. 이렇게 만들어서 너무 미안해"라며 자책했다. 안쓰럽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한 제나의 절규에 멤버들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고 코튼캔디의 숙소에는 서러운 울음소리만 이어졌다.

폭풍 같았던 밤이 지나고 현지는 제나의 어색한 사과를 장난스럽게 받아치며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엘은 계속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독자노선을 취했고 멤버들은 완전체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행사 준비에 열중하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마침내 행사날이 다가오자 멤버들은 부푼 기대감을 안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에 고대했던 무대는 취소됐고 급하게 그녀들에게 달려오던 두호(강재준)의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제나의 노래를 듣고 다시 기회를 주려던 마진우(정웅인) 대표마저 쓰러지면서 코튼캔디의 미래는 더욱 예측할 수 없어졌다. 과연 두 사람의 부재가 코튼캔디에게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새로운 가시밭길에 오른 그녀들이 이를 어떻게 이겨낼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아이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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