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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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송원석 "이하늬=유쾌한 사람, 현장은 이미 웃음바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1.11 10: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송원석이 '원더우먼'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을 언급했다.

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극중 송원석은 한주그룹 차남이자 강미나(이하늬 분)의 남편 한성운 역을 맡아 현존하는 대한민국 재벌 3세 중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송원석은 이하늬와 비주얼 케미가 좋다는 반응까지 얻으며 '원더우먼'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이하늬와는 'SNL코리아'를 통해서 만난 적이 있다는 송원석은 "이하늬 씨 덕분에 촬영장 전체가 웃음바다였다. 너무 재밌고 배려있게 많이 챙겨주셨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상윤 씨는 너무 젠틀하고 배려심이 깊으신 분이다. 진서연 씨는 그런 천사가 없을 정도로 한성혜와 상반된 이미지다"라고 전했다. 또 불륜 상대 박정화에 대해서는 "연기에 욕심이 많으셨다. 저랑 차에서 붙는 신이 많았었는데, 어느 포인트에서도 화내고해야 할지를 연구하고 개선하고, 열정이 대단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극중 한영식(전국환)이 자신을 면회 온 아들 한성운에게 옥중경영을 제안, 사극으로 전환되는 것도 화제를 모았다. 송원석도 "광화문에서 촬영을 했는데, 너무 신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을 하면서 아버님도 감질나게 잘 해주셨고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라며 공감했다.

송원석 코로나19로 인해 따로 종방연을 가지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송원석은 "감독님께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어느때보다 그 말이 와닿더라. 준비가 안된 연기에서 수고했던 말을 듣는 것보다 제대로 인정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송원석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 배우가 됐다. 연기를 시작했던 당시의 초심과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가장 달라진 점과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먼저 송원석은 "무명이 되게 길었다. 계속 단역으로 하고 조그만 역할을 많이했었다"며 "연기를 시작하면 빨리 주인공이 되고 그럴 줄 알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이 길이 맞나' 생각도 들었다. 촬영장에서 거의 목각인형이었다. 그렇게 뻣뻣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배웠다"라고 전했다.

송원석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송원석은 "어떤 캐릭터든 녹아들 수 있다. 스펀지처럼 어떤 캐릭터든 잘 흡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송원석은 배우 차승원을 언급하며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옛날부터 롤모델이셨는데, 어떤 장르든 구애받지 않고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고싶다. 차승원 선배는 지금도 숍에서 만나면 혼자 가슴 뛰곤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스타하우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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