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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선배님 덕분"…'원더우먼' 이원근 밝힌 #시청률 #전역 소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1.08 13: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원근이 '원 더 우먼' 종영 소감과 함께 이하늬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이원근은 '원더우먼'에서 이하늬(조연주 역)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현재 서평지청 검사인 안유준 역할을 맡았다. 안유준은 사윗감 후보 1위로 뽑힐 만큼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두뇌, 겸손한 심성의 소유자지만 조연주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이원근은 "전역 후에 '원더우먼'이라는 작품을 하게 됐고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이런 코로나 시기에 '원더우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제 마음에 아주 오래오래 크게 남을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원근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분이 똑같이 생각하겠지만 작품에 대해서 만족할 순 있지만 본인에 대해서 만족하지는 못할 것 같다. 이 직업은 끝없이 경험하고 경험한 걸 표현하고 보여줘야 하지 않나. 만족하면 그 순간 안일해지고 성장도 멈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 자신에게 채찍질을 했다. 성장하고 더 열심히 하고 항상 긴장해서 작품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하남, 검사 캐릭터를 그려낸 이원근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검사지만 어린 연하남이기 때문에 이 모습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머리를 짧게 자르겠다고 했더니 감독님께서 예전에 없던 우리가 알고 있는 깔끔한 검사의 모습이 아닌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해보자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친근하고 순딩해보이지만 또 때로는 (검사로 일할 때는) 남자다워보이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변화를 중점에 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원더우먼'은 전국 시청률 17.8%, 순간 최고 시청률 22.7%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어느 드라마 현장이든 열심히 안 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은 안 계신다. 그분들의 노고를 시청률이라는 단순한 숫자로 매기는 게 사실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우먼'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좋은 시청률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 게 너무나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었다. 저에게 대표작이 생겼다는 그런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 이럴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이하늬 선배님 덕분인 것 같다. 대사 NG를 한 번도 안 내셨다"고 전했다.

이원근은 선배 배우인 이하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저는 그걸 보면서 '정말 대단한 배우구나' 생각했다. 바쁘고 피곤한 스케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스태프분들을 아우르는 모습이 후배 배우로서 배운 점이 많았다. 또 궁극적으로 좋은 사람이 뭔지 배울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이 모든 공은 이하늬 선배님이 세운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전역 후 복귀작으로 '원더우먼'을 선택했다. 전역을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묻자 "전역 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가 배우로서 바라는 목표는 오로지 부모님이고 가족이다. 제가 좋은 옷을 입거나 좋은 음식을 먹거나 물질적으로 원하는 건 하나도 없다. 다만 부모님께 좋은 거 대접해드리고 싶고 혹시나 갖고 싶은 게 있으시면 사드릴 수 있는 아들이 되는 게 저의 목표고 바라왔던 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원근은 "저의 마음가짐이 변한 게 있다면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자'는 거다. 그게 군 생활을 하면서 크게 느낀 점"이라며 "제가 '어느 정도의 위치다'라는 생각을 군대 가기 전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주어진 일에 감사하게 일을 했었고 군 생활하면서 되게 저란 사람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인간 이원근, 배우 이원근으로서도 생각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회 에필로그에 공개된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뮤직비디오는 배우들의 의견으로 제작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원근은 "촬영 후반부 진입했을 때 이하늬 선배님이 김창완 선배님 곡으로 해보자 하셨다. 다들 바쁘시고 밥 시간 쪼개서 해야 하니까 처음에는 무산될 줄 알았다. 반신반의를 했는데 이렇게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져서 저도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 "(이하늬) 선배님이 주도적으로 선생님들께 말씀드리니까 다 흔쾌히 좋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를 했는데 너무 감사하고 추억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토르 분장에 대해서는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 자세히 전달 받은 게 없었다. 큰 사랑, 과분한 사랑을 받다 보니 선배님들이 서로 어울리는 역할들을 히어로 분장에 맞춰서 정해주셨다. 제가 토르를 할 거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 했다. 약간 짝을 만든 것 같다. 진서연 선배님이 헬라를 하고 그 동생인 토르, 이런 식으로 짝을 지어서 선배님들이 정해주셔서 저는 그냥 수긍했다. 너무 재밌었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막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이런 케미를 도와준 이하늬 선배님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전한다. 저도 실제로 누나가 있는데 누나가 '집에서는 막 그러면서 방송에서 어떻게 그러냐'고 하더라"라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강조한 이원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역하고 오늘이 딱 10개월이다.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시간은 느린데 삶은 빠르다'는 말을 고등학생 때부터 했는데 그 말이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올 연말은 조금 더 건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 줄 수 있게 마무리를 하고 싶다. 차기작도 다방면으로 검토를 해가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조만간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최성현스튜디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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