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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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이하늬, 대상 받길"…이상윤 밝힌 #원더우먼 #한승욱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1.08 11:3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이상윤이 '원더우먼'을 통해 연기력과 시청률 모두를 잡으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해냈다. 

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원더우먼'은 전국 시청률 17.8%, 순간 최고 시청률은 22.7%를 달성,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원더우먼'은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방영 내내 그야말로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뤄냈다.

이상윤은 최근 진행된 '원더우먼'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사랑받으면서 작품을 끝낼 수 있어 행복했다. 현장이 유쾌했다. 일을 끝낸 건 시원하지만 사람들하고 헤어지는 건 아쉽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상윤은 ‘원 더 우먼’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이하늬 씨가 날아다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본도 재밌지만 그걸 더 맛깔나게 살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부분 전까지는 답답하게 가는 게 드라마의 방식이라면 '원더우먼'은 바로바로 해결해나가는 것들이 시원함으로 다가갔던 것 같다. 조연주가 문제가 있는 시댁 식구들에게 할 말을 다 한다. 그게 통쾌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윤은 극 중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갖고 있는 재벌 한승욱 역을 맡아 섬세한 열연과 심쿵 로맨스를 선사했다.

이상윤이 생각하는 한승욱은 어떤 인물이고, 캐릭터 구축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상윤은 "감독님이 단순하게 생각해달라고 말씀 주셨다. 멜로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남자 주인공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한승욱으로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어떻게 조연주란 인물을 잘 서포트할까였다"라고 전했다.

이상윤은 극 중 이하늬와 커플 케미뿐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파트너로서의 케미도 완벽하게 뽐냈다.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챙겨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

이상윤은 이하늬와의 호흡에 대해 "이하늬 씨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촬영 현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기운이 강한 친구라고 생각했고 그 에너지가 현장을 밝게 만들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리드해줬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결말에 대해서는 "예상된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 같다. 끝까지 작가님스럽게 정리를 해주셔서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트 있으면서도 감정적으로 정리해 줄 것들은 해주고 나쁘게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응징을 확실하게 해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MBTI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상윤은 "이하늬 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MBTI 검사를 다시 하게됐다"며 ISFP라고 밝혔다. 이상윤은 "연기를 하기 전에는 I의 완전 끝에 있는 사람이었는데 연기를 통해 E에 가까워진 거다. E의 기운이 있는 것 같지만 연기를 하면서 후천적으로 개발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밌는 건 이하늬 씨는 E의 끝에 있었는데 I와 가까워졌다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높은 시청률에 연말 연기대상 또한 기대되는 바. 올 연말 상 욕심이 나지는 않을까. 이상윤은 "SBS에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서 잘 모르겠지만 받았으면 좋겠다. 상 욕심은 정말 없다. 너무 고생한 이하늬 씨가 대상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창완 선배님과 이하늬 씨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상윤이 생각하는 '멋진 배우'는 어떤 것일까. 이상윤은 "요즘은 선생님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순재 선생님도 그렇고 그 연세에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연기자로서 고민을 하고 계시는, 젊은이들의 말까지 수용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나도 작품에 대해서 순수하고 열린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하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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