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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FC 원더우먼’ 송소희가 4골을 넣으며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7.8%(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4%를 기록했다. 특히, ‘FC 원더우먼’ 황소윤의 왼발 슈팅에 이은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0.3%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FC 아나콘다’와 ‘FC 원더우먼’의 첫 맞대결이 그려졌다. 방송 전부터 축구 유경험자 송소희, 황소윤의 합류로 화제를 모은 ‘FC 원더우먼’은 ‘우승청부사’ 이천수 감독과 만나 실전 같은 게임을 예고했다.
이천수 감독은 골키퍼 겸 주장에 박슬기, 수비 콤비 치타, 김희정, 투톱 공격수로 황소윤, 송소희를 배치하여 꿈에 그리던 2-2 사각 대형을 완성하였다.
그는 전략 회의 후 펼쳐진 첫 연습부터 예사롭지 않은 패스를 보여주는 송소희를 보고 “나보다 잘하는데?”라며 감탄했고, 왼발잡이 황소윤의 강슛을 보며 “제가 왼발을 짝사랑한다. 나타나줘서 너무 좋았다”라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FC 아나콘다’는 전 경기인 ‘FC 탑걸’과의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첫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오정연은 “우리의 먼 미래를 향한 첫 번째 여정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결의를 다졌고, 윤태진은 “진짜로 이길 거다. 오늘의 수모를 잊지 않을 거다”라며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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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아나콘다’는 신아영과 박은영을 전방에 배치하고, 윤태진을 골키퍼로, 주시은, 오정연을 수비수로 수비 기동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꺼내 들었다.
경기 초반은 이미 한 번 치른 경기로 몸이 풀린 ‘FC 아나콘다’가 상승된 기량을 보여주며 주도했다. 박은영은 전방으로 쇄도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주시은, 오정연, 신아영은 상대의 패스가 연결되지 못하게 침착하게 끊어주었다.
‘FC 아나콘다’의 4대 1 밀집 수비에 묶인 송소희는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 제가 체력이 약점이다. 3분이면 완전 방전되더라”라며 아쉬움을 고백했다.
그러나 ‘FC 원더우먼’에게 곧 기회가 찾아왔다. ‘FC 원더우먼’의 공격의 핵심 황소윤, 송소희 투톱은 천천히 합을 맞추며 기대감을 높였고, 고급 기술을 선보이며 지켜보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송소희였다. 신아영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우측 상단을 노린 완벽한 슈팅으로 첫 골문을 열었다. 배성재는 “완전무결한 슛이었다”라며 감탄했다.
첫 골이 터진 후부터는 속전속결이었다. 송소희의 드래그백에 이은 패스를 받은 황소윤은 침착하게 왼발 슛을 차 넣으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2002 월드컵 중 호나우지뉴 어시스트를 받은 히바우두의 왼발 슛을 떠올리게 하는 ‘쌍소 투톱’의 합작골은, 지켜보던 불나방 멤버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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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FC 아나콘다’는 강철 체력을 무기로 절치부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골키퍼 윤태진의 짧은 골킥을 가로챈 송소희가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송소희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소윤의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더했다.
4: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뒤, ‘FC 아나콘다’의 주시은에게 문제가 찾아왔다. 주시은은 체력의 한계를 넘은 오버페이스로 호흡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안정을 위해 후반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후반전에서 4명으로 임하게 된 ‘FC 아나콘다’는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으로 몰아붙였지만, 황소윤, 송소희 투톱의 계속되는 역습을 이겨내지 못했다.
황소윤, 송소희는 완벽한 콤비플레이를 보여주며 두 골을 추가하였고, 특히 송소희는 이날 4골을 터뜨리며 ‘포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기는 역대 최다 점수 차인 6:0으로 ‘FC 원더우먼’이 승리를 차지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