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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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남친, 옷 잘 못입어도 괜찮아" (연참3) [종합]

기사입력 2021.11.03 09:50 / 기사수정 2021.11.03 09:48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한혜진이 남자친구의 패션 센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미신을 맹신하는 남자친구와의 연애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느 날 고민녀에게 한 남자가 첫눈에 반했다며 DM으로 연락을 보내왔다. 고민녀는 믿음직스럽지 않은 상황에 남자를 거절했지만, 남자는 친구를동원해 고민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결국 고민녀는 남자를 만났고,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그의 모습에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남자친구는 전날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며 야근도 하지 않고 고민녀에게 달려올 정도로 다정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점점 도를 넘기 시작했다. 고민녀가 은색 귀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보내자 "회색은 좋지 않다니까 왜 은색 귀걸이를 착용해?"라고 화내며 "아침마다 출근 복장 찍어 보내. 안 보내면 집 찾아갈 거야"라며 간섭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작명소에서 이름을 받아와 고민녀에게 개명을 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고민녀가 완강하게 거절하자 포기를 하는 듯했지만 고민녀를 본인이 받아온 이름 중 마음에 드는 것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남자친구의 만행은 고민녀의 부모님 앞에서도 이루어졌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엄마 앞에서 고민녀를 다른 이름으로 불렀고, 고민녀의 엄마에게 "이 이름으로 불러야 좋대요. 같이 부르실래요?"라며 다른 이름으로 부를 것을 은근히 강요했다. 

고민녀는 "한 번만 더 그 이름으로 부르면 우리 관계는 끝이야"라고 말했지만, 정작 이별을 고한 건 남자친구였다. 남자친구는 "너랑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데 그러면 우리 둘 다 큰일난대. 6개월 지나면 괜찮아진다니까 그때 다시 만나자"라며 고민녀를 떠났다.

화가 난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잊으려 했지만, 그가 6개월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흔들린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모두 헤어질 것을 추천했다.

특히 곽정은은 "'연인 관계를 위해 다른 여자를 만나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다른 여자를 만날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도 괜찮다면 계속 만나라"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한편 센스 없던 남자친구를 변화시킨 고민녀의 사연도 소개됐다. 소개팅으로 한 남자를 만난 고민녀는 패션 센스도 없고 눈치도 없는 남자의 모습에 남자에게 거절의 뜻을 전하려 하지만, 남자는 "친구는 괜찮잖아요"라며 친구로 지내자고 한다.

고민녀는 그것을 수락했고, 둘은 1년 동안 친구 관계로 지낸다. 하지만 고민녀는 1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남자에게 빠지게 됐고, 연애를 시작했다. 

김숙은 한혜진에게 "한혜진 씨가 모델이니까"라고 운을 떼며 "패션 센스가 없는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옷을 잘 못입어도 괜찮다"라며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가거나, 중요한 자리에 간다고 할 때는 패션에 대한 조언을 해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귀게 된 후로 고민녀는 남자친구 센스 키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패션 센스부터 눈치까지 자신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남자친구를 바꾼 고민녀는 만족스러웠지만, 변화한 남자친구 주변에 여자들이 생기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고민녀는 이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표했고, 고민녀의 의견을 잘 수용해주던 남자친구는 "나 가르치려고 드는 거 조심해주라"라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남자친구는 점점 더 다른 여자들에게도 매너 있게 대했고 이와 관련해 고민녀와 말다툼을 하던 중 둘은 시간을 갖게 됐다.


이틀 동안 연락이 없던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집 앞에 찾아와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뿐이다"라고 했고, 둘은 다시 이어지는 듯했으나 남자친구의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지 말아달라"라는 말에 고민이 깊어졌다.

남자친구와 관계를 유지해도 되냐는 고민녀의 물음에 MC들은 "고민녀도 변화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숙은 "남자친구가 여기저기서 관심을 받게 되니 자신감이 충만해진 것 같다. 이럴 땐 그냥 지켜봐야 한다"라는 의견을 냈고, 곽정은은 "고삐를 쥐고 있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그럴수록 남자는 떠나려 할 거다"라고 말하며 "남자친구가 떠나면 고민녀도 힘들 거다. 그러니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해봐라"라고 의견을 전했다. 

사진='연애의 참견3' 방송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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