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더 지니어스'에서 호흡한 방송인 이상민과 장동민이 이번에는 '피의 게임' MC를 맡았다.
3억을 위한 생존 게임인 MBC 새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이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가한 도전자들이 외부와 단절된 공간 안에서 돈을 두고 펼치는 치열한 생존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코미디언 장동민, 경제 유튜버 슈카, 방송인 박지윤,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가 MC를 맡았다. 웹예능 '머니게임' 제작자이자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에 참여했다.
전 프로야구선수 정근우와 한의사 최연승, 여행 크리에이터 박재일, 의대생 허준영, 머슬마니아 3관왕 송서현, 래퍼 퀸와사비, UDT 출신 덱스, 미대생 이나영, 경찰관 이태균, 박지민 아나운서 등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벌인다. 이들은 최대 상금 ‘3억’과 ‘생존’을 목표로 고군분투한다.
이상민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저 공간 안에서는 11일 정도 후면 누군가는 3억을 갖는 주인공이 된다. 현재까지는 3회차분까지만 봤다. '미친 것 아니야?'라는 한마디가 떠오른다. 오늘 게임을 보면 나와 비슷한 말을 할 거다. '지금? 이 상황에서? 미친 것 아냐?' 하게 된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장동민과 내가 들어갔으면 첫 주는 내가 떨어지고 두번째 주는 장동민이 떨어질 거다"라며 자신했다.
장동민은 "'피의 게임' 첫 회인 오늘 저녁에 안 보면 너무 후회할 거다. 딱 한 편만 봐야 한다면 결승이 아니라 첫 회를 보는 걸 추천한다. 저나 이상민, 박지윤 등 이런 프로그램에 여러 번 출연했지만 첫 회가 정말 충격이었다. 추천 드린다"라며 동조했다.
이상민과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시리즈 우승자로서 '피의 게임' 참가자로 활약하지 않고 MC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은 "'피의 게임' 제작이 다 된 후에 연락을 받았다. 만약 전에 연락을 받았다면 거절할 것 같다. 이런 게임을 해본 나로서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 쉽게 도전하기 힘든 게임이다. 진용진 PD가 말한 것에 보태자면 가끔 무서운 영화를 볼 때 피가 난무하고 욕이 나와 무서운 영화가 있는 반면에 느낌으로 무서운 영화가 있다. 욕이 하나도 안 나오는데 욕이 들리고 싸우지 않았는데 계속 싸우는 게 분명히 보인다"라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환청과 환영이 들리고 보이는 듯한 이상민의 말에 장동민은 "요즘 공황 약 안 먹어요?"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난 좀 아쉽다. 상민이 형은 늙어서 필드에서 못 뛰지만 난 아직까지 필드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많다. 그래서 감정 이입이 더 잘돼 스튜디오에서 재밌게 보지 않나 한다. 저럴 때 이렇게 했으면,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한다. 스튜디오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필드에서 뛰는 느낌이어서 재밌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슷한 여타 프로와 차별화되는 '피의 게임'만의 매력도 언급했다.
이상민은 "많은 심사를 통해 결정된 10명이다. 어떻게 이런 분들을 뽑았나 할 정도로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다. 내가 자신하고 첫 회에 떨어질 거로 말했던 이유는 저 안에서는 내 생각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있고 굉장히 빠르게 전개된다. 난 그렇게 못 한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장동민은 "우리는 '피의 게임'에 들어갔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송장으로 나올 것 같다는 얘기를 상민이 형과 얘기했다. '지니어스'는 개인의 능력치를 믿고 있으면 살아갈 길이 명확하게 보이고 열리는 게임이었다. 그래서 상민이 형과 나도 우승을 해본 것 같은데 여기는 개인의 능력도 중요한데 또 다른 뭔가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이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은데 보는 우리는 너무 즐겁고 재밌다. '피의 게임' 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이 1회를 보면 공감할 거다"라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이상민은 '매회 우승할 것 같은 플레이어를 각자 선정한다. 1, 2 회차는 같은데 3회차 때 바뀌었다. 덱스가 우승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시즌3, 그랜드 파이널에 함께한 최연승이 그동안 내공을 많이 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잘해왔지만 우승하지 못한 걸 함축해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더라"라며 기대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