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누누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며 최악의 기록들을 써 내려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는 동안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누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공격진에서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만 돋보였을 뿐, 아무런 공격 패턴이나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나오지 못했다. 결국, 전반 3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반 19분 에딘손 카바니, 후반 41분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연속 실점을 하는 동안 토트넘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단 9골만 기록하는 극도의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10라운드 기준 최저 득점이다. 또 팀 득점 9골은 11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14위 사우스햄튼과 같은 수준의 득점력이다. 리즈 유나이티드(8골), 노리치시티(2골)만 토트넘보다 덜 득점한 팀이다.
더욱 굴욕적인 건 유효슈팅 기록이다. 지난 9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서 토트넘은 후반에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토트넘은 총 136분 동안 유효슈팅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리버풀전에서 0-5로 패했을 당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이후 리그에서 처음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리그에서 후반에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도 3경기나 된다.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세 경기 연속해서 벌어진 일이다.
토트넘은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을 치른 뒤 오는 8일 에버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제대로 된 공격이나 유효슈팅, 득점도 나오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더욱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