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윤여정이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28일 서울 국립극장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배우 최초로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서 너무 애석하고 너무 죄송스럽다. 대중문화예술부분의 금관훈장을 받는다고 그래서 훈장이라는 것에 대해서 며칠 생각을 해봤다. 저한테는 훈장의 의미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이나 그런 곳에서 나라를 위해서 애쓰신 분들 아니면 나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위해서 애쓰신 분들을 위해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뿐이다. 생각해 보니 지금 우리나라가 많이 살기 좋아져서 전쟁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부분에 상이라고 돼있기 때문에 받아도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제가 오래 일해서 그냥 열심히 일해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료들, 선배님들, 후배님들도 앞으로 이런 상을 많이 받아야 한다. 처음 받는 상이라고 들었는데 저로 시작해서 많은 제 주위 분들이 같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자랑스럽게 간직하겠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그 간의 국내외 활동 실적 및 업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 심사해 결정됐으며 올해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7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9명/팀)으로 총 29명(팀)이 수여했다.
다음은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
▲ 금관문화훈장 - 윤여정
▲ 은관문화훈장 - 이장희, 故이춘연
▲ 보관문화훈장 - 故송재호, 박인환, 노희경
▲ 대통령 표창 - 김영철, 정우성, 김연자, 이적, 김태호, 박재범, 최수민
▲ 국무총리 표창 - 이정은, 한예리, 웅산, 정원영, 김문정, 안경진, 김설진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 NCT DREAM, 오마이걸, 이제훈, 오정세, 안영미, 최덕희, 서영도, 고상지, 최소라
사진=‘더케이팝’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