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임창정이 18세 연하 아내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창정이 5형제 육아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임창정은 다섯 아들에 대해 "첫 번째는 딸을 낳고 싶었는데 아들이었다. 두 번째는 '딸이겠지' 했는데 아들이더라. 세 번째는 '내가 그렇게 운이 없다고?' 했는데 아들. 네 번째는 설마 또 아들. 다섯째도 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묶는 시늉을 해 정관수술을 연상케 했다.
이에 김구라는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딸 가지신 분들이 다르다고 하는데 애들도 그냥 다 다르더라. 딸 역할을 하는 애들도 있고 그렇다"고 말했다.
4년 째 제주 생활 중인 임창정은 "오늘은 일산에서 왔다. 제가 요즘 후배들 양성하고 제 앨범 나오고 하면서 서울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아내가 외로워하더라. 그래서 한 2년만 올라오라고 했다. 일산살이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늦둥이 아빠 김구라는 임창정에게 "아내가 5형제를 다 케어하냐"고 물었다. 이에 임창정은 "그렇다. 제가 봐도 대단하다"며 "제가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하면 돈을 벌 사람이 없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이목을 모았다.
임창정은 아내 생일에 석고대죄를 한 적이 있다며 "아내 생일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다. 아내 이름이 하얀이다. 그 생일을 어떻게 잊어버리냐. 한달 전에 모르고 골프 약속을 잡았다. 아침에 미역국을 먹고 나갔다. 치고 있는데 다른 문제로 아내한테 전화가 왔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지금 얘기해야 돼?' 하니까 아내 목소리가 흔들리는데 '생일이구나' 싶었다. 머리가 막 돌아가고 '그걸 네 입으로 얘기하면 어떡하니. 이따가 서프라이즈로 해주려고 했는데'라고 했다. 근데 아내는 다 알고 있는 눈치더라. 그래서 미안하게 됐다고 사과했는데 많이 서운해하더라"라고 일화를 전했다.
또 임창정은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 아내와 결혼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못할 것 같다. 나는 아내가 만날 수 있는 남자 중에서 제일 꼴찌를 마난 것 같다. 살아보니까 더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나 정도 만나야지' 했는데 살아보니까 이 차이가 너무 느껴지더라. 이 사람이 만날 수 있는 남자 중에 꼴찌의 남자를 만난 것 같다. 이 얘기를 아내한테 했더니 '아니라고, 1등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에 이지혜는 "그럼 아내분이 정우성 씨, 이정재 씨 이런 멋진 분을 만나서 살았으면 좋겠냐"고 질문하자 임창정은 "(아내가) 정우성 씨를 굉장히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정우성 씨라 정우성 씨랑은 연락 안 하고 지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