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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K리거] '작은 호날두' 이청용, '큰 호날두' 이길까?

기사입력 2007.07.19 21:17 / 기사수정 2007.07.19 21:1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꽃미남 윙어' 호날두를 꿈꾸던 한 팬이자 선수인 이청용이 내일 있을 맞대결을 앞두고 설레는 가슴을 어찌할 바 모르고 있다.

FC서울의 오른쪽 윙어인 이청용(19.서울)은 올 시즌 세뇰 귀네슈 감독 부임 뒤 가장 빛을 발하고 있는 K리그 유망주. 평소부터 호날두를 좋아한다고 입버릇 처럼 말하던 그가 20일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청용은 1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찍 프로팀에 입단하며 이미 가능성을 주목 받았던 선수. 각급 청소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의 잠재력을 FC서울이 인정한 것이다.

2003년 당시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맡았던 송경섭 코치는 한 축구잡지를 통해 "이청용은 성실하고 두뇌플레이에 상당히 능한 선수다.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라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당시 U-15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이광종 감독 역시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공을 찰 줄 아는 선수"라고 추켜 세웠다.

이청용과 호날두는 공통점이 많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드러냈다는 점 외에도 자유자재로 드리블하여 상대방을 한순간에 제압하는 모습이 사뭇 형제사이처럼 보일 정도.

'미래의 호날두'를 꿈꾸는 이청용은 내일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릴 맨유와의 경기에 선발출장, 자신의 우상에게 멋들어진 드리블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호날두 역시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 라이언 긱스 등 맨유 선수들과의 친선 경기에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10대 선수 가운데 최고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관심을 보이던 '한국인 유망주'는 박주영이었다. 그러나 한국인 유망주가 박주영 뿐만인 것은 아니다. 더 어리고 가능성이 남다른 이청용 역시 호날두와 같은 코스를 밟아 맨유에 입단할 수 있는 일이다. 당시 18세의 나이에 스포르팅의 유망주였던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 이제는 세계 정상급의 선수가 되었다.

게다가 이런 어린 선수에게 맨유와 같은 세계적인 팀과의 경기는 자신의 실력을 한단계 이상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폭발적인 순발력을 앞세운 드리블과 자로 잰듯한 패스로 U-20 청소년 월드컵의 선전을 이끌었던 이청용이 맨유와의 경기에 어떤 활약을 펼치며 성장해 나갈 지 기대된다.


[사진 출처=이청용의 드리블 장면 ⓒ FC서울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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