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차출됐었던 해리 윙크스가 교체 자원으로 전락한 자신의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교체 자원으로 전락한 해리 윙크스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저조한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UEFA 컨퍼런스리그용 교체 선수'가 된 그는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윙크스는 극적인 추락을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내가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해있다. 내 자신감은 떨어졌다. 선수들은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 자신을 탓하기 마련이다. 나는 최고의 폼을 유지한 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전이 필요하다. 내가 경기에 나섰을 때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나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윙크스는 "내가 특정 능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반대로 나는 경기를 뛰어야 하고 발전을 위해서는 실전 경기에 나서야 한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 하지만 나는 경기에 뛰고 싶다. 주전으로 말이다. 선수가 폼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전으로 뛰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월 이적에 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아직 2달이 남았고, 내가 뛸 수 있는 경기가 몇 경기 더 있을 것이다. 때가 되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지만 당장은 팀과 감독이 모두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할 때다. 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는 그 점을 바로 잡고 자기 주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감독에게 우리가 팀에서 꼭 뛰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패배할 때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패배는 우리의 책임이지만, 그 뒤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라고 전했다.
윙크스는 "나는 토트넘의 승리를 팀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는 모든 것이 어려워진다. 팀의 일원으로서 자신감을 얻기가 힘들다. 우리가 토트넘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윙크스가 선발로 출전한 토트넘은 22일 네덜란드 아른헴 젤레돔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21/22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3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며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