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유벤투스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호날두 이적에 비판적 의견을 내비쳤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각)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에 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키엘리니는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호날두가 새로운 동기 부여를 원한다는 것과 뛸 수 있는 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따라서 우리 모두 그가 떠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가 만약 새 팀을 찾는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겠거니 생각했고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당시 유벤투스는 선수단 평균 연령을 낮추기 위해 어린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만약 그가 남았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는 8월 28일(현지시각) 떠났다. 떠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더 일찍 떠났어야 했다. 우리는 그의 이탈을 준비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맞이했고 개막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만약 그가 8월 1일쯤 떠났다면, 우리는 재정비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엘리니의 말처럼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개막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첫 경기 우디네세 칼초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 2라운드 엠폴리전 0-1 패배, 3라운드 SSC 나폴리전 1-2 패배를 당했고, 4라운드 AC 밀란전 1-1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리그 순위 1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 상승세를 탔다. 리그 5라운드 스페치아 칼초전 3-2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4경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 순위도 7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키엘리니와 함께 발을 맞추고 있는 레오나르두 보누치 역시 호날두 이탈에 관해 이야기했다. 21일(한국시각)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제니트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보누치는 "우리는 호날두에게 너무도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 함께 노력하고 희생해야 한다는 열망을 잊어버렸던 것 같다. 우리는 팀 특유의 자세와 겸손함을 되찾았다. 이젠 우승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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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