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한소희가 '마이 네임'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한소희는 주인공 지우 역을 맡아 '마이 네임'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대세 배우가 된 그는 '마이 네임'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 여성 누아르 장르를 통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20일 '마이 네임'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액션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의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마침 액션과 결합한 이 작품을 만났다. 누아르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해서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마이 네임'은 한소희가 처음으로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분한 작품이기도 하다. 공개는 JTBC '알고있지만'이 먼저였지만, 주인공으로 촬영을 처음 한 작품은 '마이 네임'이라고. 한소희는 "긴장을 많이 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처음에 감독님이 저한테 말씀하셨던 건 대본을 보지 말고 액션부터 하자는 거였다"며 "액션이라는 장르에만 집중하다보니 대본을 준비하고 지우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몸이 이미 지우가 됐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진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마이 네임'을 통해 성공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3개월 가랑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했다는 그는 "많이 다쳤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며 "많이 다쳤는데 그만큼 많이 먹어가지고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부의 세계' 찍을 때가 44kg~45kg이었는데 액션을 열심히 하다 보니 먹는 양이 많아지더라. 먹고 싶은 걸 다 먹었떠니 54kg가 됐다. 10kg가 쪘는데 지방이 반 이상을 차지했을 것"이라며 "그래야만 버틸 수 있는 몸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찐 상황이었다"고 액션 준비를 하며 체중 증량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초 아름다운 외모로 먼저 주목받았던 한소희. '마이 네임'은 그런 한소희에게 연기적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작품이 됐다. 한소희는 이러한 평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외적인 부분은 빈껍데기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앞으로 연기라는 직업을 어떤식으로 대중한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저 자신한테 물었을 때 절대 예쁘게만은 아닌 것 같다. 일부러 망가지기보다는 저의 많은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 조금 예쁘지 않을지언정 저의 많은 면을 보여드리고 싶고, 저만 아는 저의 모습을 대중과 공유하고 싶기도 하다."
더불어 그는 "'한소희 같지 않다'는 말들이 저는 되게 좋았다. 최근에 봤던 것 같은데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배우구나' 이런 말들, 어쨌든 단면적인 한소희의 이미지를 좀 탈피했다는 반응이 있더라"며 "저의 가능성을 작게나마 뚫은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이런 거 할 수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는 마음이 자꾸 생긴다. 이게 어떻게 보면 좋은 욕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로 만족감도 드러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