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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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협상 해피엔딩"...김병현, 직원들 위해 발로 뛴 '사전 영업' (당나귀 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18 07:10 / 기사수정 2021.10.17 22:36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직원들을 위해 발로 뛰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직원들을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현은 직원들과의 연봉협상을 앞두고 오리탕으로 식사를 했다. 김병현은 식사가 마무리되어가자 직원들에게 각자 원하는 금액을 적어보라고 했다. 김은정 직원은 주 1일 휴무, 초과근무 시간 등을 실제 근로시간에 대해 언급하면서 디테일하게 항목별로 금액을 적어서 냈다.

김병현은 연봉 인상 조건으로 당일 햄버거 200개를 완판을 걸었다. 김병현은 "솔직히 약간 무리한 감이 있기는 했다. 그런데 직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주면서 '원하는 건 쟁취해라'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라고 조건을 내건 이유를 전했다.



김병현과 직원들은 오후 4시 가게에 도착해 영업 준비를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식사시간이 다가오자 햄버거 100개가 금방 나갔다. 하지만 식사시간이 지나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말았다.

그때 김병현이 갑자기 작업을 해 놨다면서 햄버거 25개를 챙기라고 했다. 알고 보니 김병현은 영업 시작 1시간 전 구단 마케팅 팀, 기자 등 연락 가능한 쪽에 햄버거 영업을 시도한 상황이었다.

김병현은 "직원들이 실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직원들 사기를 위해서 되도록이면 목표치를 채우고 결과적으로 직원들도 기뻐하고 저도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영업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병현은 야구장 곳곳을 누비며 햄버거 홍보를 하고 다녔다. 직원들은 "원래 사장님은 마운드에서 스타 아니냐. 체면을 내려놓고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면서도 존경스럽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병현이 발로 뛰어다닌 덕분에 햄버거 200개 완판까지는 딱 5개가 남았다. 그 상황에서 경기 종료직전인 9회 초에 상대 팀의 홈런이 터지며 분위기가 싸늘해졌지만 다행히 햄버거 5개가 모두 팔리며 200개 완판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마지막 200번째 손님에게는 서비스로 감자튀김과 음료를 건넸다. 직원들은 연봉 인상에 확정되는 해피엔딩에 "가장 큰 숙제가 끝났다.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전현무는 김병현에게 연봉을 정말 올려줬는지 물어봤다. 김병현은 "그렇다. 직원들과 약속한 대로 정확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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