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지현우의 이세희가 키스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주연배우 지현우와 이세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 이영국 역에 대해 "저는 기업 회장 역할이고 아이가 셋이 있다.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이들 케어도 잘 안되고 입주 가정교사를 구한 과정에"라며 설명했다. 이에 이세희는 "제가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고 파란만장한 일을 겪게 되는 씩씩하고 밝은 역이다"라며 거들었다.
또 지현우는 평소 이세희의 성격이 박단단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밝혔고, "리딩 때 아이들 셋이랑 세희 씨랑 만나서 대본 리딩을 하려고 했다. 진지하게 연기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세희 씨가 애들하고 이야기하다가 '우리 오락 한 판 하고 시작할까?'라고 하니까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세희는 "아이들은 솔직히 말해서 조금 개인 시간도 있고 싶어 하지 않냐. '공부하는 게 아니고 즐겁게 하는 거야'라는 걸 먼저 깨우치게 한 다음에 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며 고백했다.
또 민경훈은 키스신에 대해 "사심이 들어간 적 있냐"라며 물었고, 지현우는 "그 순간에는 감정이 몰입이 되면 당연히 떨린다"라며 털어놨다.
이세희 역시 키스신 촬영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그 키스신이 (대본에) 격정적인 키스신이라고 쓰여있었다. '혀를 쓰나?' 싶었다. 진짜 모르겠더라. (상대역이) 연하였는데 저는 처음 키스신을 하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근데 격정적인 키스신이니까 혀를 쓰나?'라고 했더니 '누나 무슨 소리예요. 키스신 때 혀 쓰면 큰일 나죠'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지현우는 "키스신을 많이 찍어봤는데 이렇게 이야기한 사람 한 명도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세희는 "물어봐야 한다. 진지하게 들어가서 (연기에) 임했는데 '누나가 왜 이게 들어오지'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누나 큰일 날 소리 하고 있어. 그런 거 안 해요'라고 해서 (태연한 척 나도) '그러니까 안 하지'라고 했다"라며 덧붙였다.
민경훈은 "어떻게 하는지 (대본에) 안 쓰여있다고 하지 않았냐. 연기자들끼리 합을 맞춰서 하지 않냐. 키스를 하다가 안으면서 키스를 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못 하게 막는 경우 없냐"라며 궁금해했다. 지현우는 "리허설을 다 하고 카메라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다 한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지현우와 이세희는 극과 극의 성격으로 '케미'를 발산했고, 드라마 속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기대를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