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정계 입문설에 대해 부인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정준하가 유재석에게 정계 입문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갑작스럽게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우진 기자는 "새 소속사 안테나 생활에 대해 몇 가지 질문드리겠다. 아티스트들과 인사는 나누셨는지 회사 복지는 어떤 게 있고 만족하고 계신지 궁금하다"라며 질문했다.
유재석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까 가족들하고 인사를 하지 못했다. 상황이 나아지면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유희열 대표님께서 직접 회사 출입증을 후드티 두 개와 함께 선물세트로 에코백에 넣어서 보내주셨다"라며 밝혔다.
김영서 기자는 "멤버십을 선언하고 함께하고 있는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 씨 덕분에 '놀면 뭐하니?'가 더 신선하고 다양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재석 씨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더 가벼워지고 행복해지셨는지 궁금하다"라며 궁금해했다.
유재석은 "표정은 숨길 수가 없다. 동료들이 함께 하니까 즐겁고 찐 웃음으로 많이 표현이 되는 거 같다. 혼자라서 아이디어를 펼치고 싶은데 못한 게 있었다. 멤버들과 같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털어놨다.
이때 정준하가 기자로 등장했고,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2위로 꼽히셨더라. 1위가 손석희, 2위가 유재석이다"라며 소감을 물었다. 유재석은 "감사하긴 한데 저는 개그맨이기 때문에 그 순위에 올라와 있는 게 제 스스로도"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정준하는 안테나에 대해 "돈 많이 줬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유재석은 "안테나에 연결된 게 있냐. 안테나에 궁금한 게 되게 많다"라며 의아해했다.
정준하는 "다른 기획사도 많은데 거기는 뮤지션들이 있지 않냐. 음반 생각이 있어서 들어간 거냐. 학력도 최하 아니냐. 올해 수능 볼 거냐. 똑똑한 사람들하고 어울리려는 거냐"라며 유재석이 곤란해할 질문을 쏟아냈고, 유재석은 다른 사람들만 아니면 정준하의 멱살을 잡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뿐만 아니라 하하, 신봉선, 미주 역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후 제작진은 기자 간담회는 깜짝 카메라이며 실제 기자가 아닌 연기자들이었다고 밝혔다.
또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는 뉴스 취재에 도전했고, 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깊이 고민했다.
정준하는 "우리가 정치 뉴스를 할 수 없는 거 아니냐. 관심이 있어도 하기 조심스럽다. 말 잘못했다가 어떻게 되려고 그러냐"라며 걱정했고, 유재석은 "말을 제대로 하면 되지"라며 못박았다.
정준하는 "네가 해라. 사람들이 다 너 나중에 정치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 진짜로 나중에 물어보더라. '재석이 만약 정치해가지고 대통령 되면 너 장관 줄까?'라고 하더라"라며 고백했다.
신봉선은 "코미디언이 대통령이 된 나라가 있다. '서프라이즈'에 나왔다"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있다"라며 맞장구쳤다. 정준하는 "찾아본 거다. 관심이 있는 거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