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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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남궁민, 절제미 있는 연기…극 중심 잡았다

기사입력 2021.10.09 10: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남궁민이 ‘검은 태양’에서 독보적인 아우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궁민은 지난 8일 밤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7화에서 극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온 몸으로 연기하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지난 6화에서 서수연(박하선 분)을 살해한 누명을 쓰게 된 한지혁(남궁민). 이에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외부와 단절된 채 몸과 정신을 가다듬는 생활을 한다. 이전보다 더 날렵해지고 날카로워진 눈빛으로 무장한 남궁민의 표정은 한지혁 그 자체였다.

또한, 하동균(김도현)의 도발에도 “여기 있을지 말지 그걸 결정하는 건 나”라며 외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지혁의 캐릭터를 단호한 표정과 의연한 말투로 표현해내 팽팽한 대립각을 그려냈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퇴원을 결정한 지혁. 곧바로 유제이(김지은)를 찾아갔으나, 자신을 배반한 팀원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으면서도 분노를 드러내기는커녕 오로지 이유만을 확인했다. 남궁민의 침착한 말투와 생각에 잠긴 듯 냉정하고 서늘한 눈빛은 목표하나만을 생각하는 지혁의 성향을 거울처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지혁은 자신의 기억을 지운 약물의 실마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자신에게 약물을 전달해준 사람이 동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지혁은 달랐다. 흥분하지 않은채 일정한 톤으로 그 이유를 추궁하는 장면은 폭발하는 감정이 아닌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오히려 보는 이들을 상황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들게 했다.

한편 남궁민이 출연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MBC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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