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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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12승' 두산 14-5 승…롯데 5위와 2G 차↑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1.10.08 21: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14-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한 2경기에서 패배를 극복한 두산은 시즌 62승(58패 5무, 승률 0.517)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6월 10일 사직 경기부터 이어진 롯데전 연패도 6경기에서 끊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64패(60승 5무, 승률 0.484)째를 떠안은 롯데는 5위인 키움 히어로즈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승차는 1.5경기에서 2경기로 늘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원준은 투구 수 86구로 6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두며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늘렸다. 두산 마운드에는 최원준에 이어 이영하(2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이교훈(1이닝 3실점)이 나와 던졌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정수빈(4타수 2안타 1타점)과 김인태(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이 맹활약했고, 이날 목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김재환을 대신해 4번 타순을 맡은 호세 페르난데스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5번 타자 양석환(3타수 1안타 2타점)과 대타로 출장한 강승호(2타수 1안타 2타점)도 지원 사격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롯데였다. 롯데는 3회 초 안중열과 딕슨 마차도의 연속 출루에 이어 추재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2사 후 전준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 간 건 아니었다. 두산은 4회 말 정수빈, 김인태의 연속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되는 만루에서는 양석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고, 다음 타자 박계범의 땅볼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4회 말 계속해서 기회를 이어 나가려 했지만 잠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1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방면에 타구를 날린 안재석이 전준우가 타구를 놓친 줄 모르고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는데, 이때에는 안재석뿐 아니라 1, 3루 주자였던 페르난데스와 박계범도 착각하면서 좌익수 앞 땅볼로 비롯한 더블 플레이를 당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심판까지도 헷갈린 상황을 겪었지만 두산은 빠르게 털고 추가 득점에 나섰다. 6회 말에는 김인태와 박건우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양석환이 바뀐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1, 3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박계범의 병살타 때 추가 득점이 나왔다.

두산은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김재호의 볼넷으로부터 빅 이닝을 만들기 시작한 두산은 타자일순하며 5득점에 성공했다. 정수빈과 김인태, 양석환이 3타점을 합작했고, 이후에는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9점 차로 앞선 상황을 만들었다. 8회 말에는 안권수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롯데 배터리의 폭투에 득점하며 12점 차를 만들었다. 롯데는 9회 초 김민수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남은 이닝에서 극복하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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