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순위 경쟁이 한창인 SSG 랜더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최정이 3경기 연속 결장한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대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올린 김 감독은 "승리가 피로회복제"라고 웃었다.
다만 최정이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건 아쉬운 부분. 최정은 5일 잠실 LG전에 3루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첫 타석에서 LG 선발 이민호의 공에 오른쪽 팔뚝을 맞고 곧바로 김찬형과 교체됐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으나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 6일 더블헤더에 나서지 못한 최정은 7일 한화전까지 결장한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나가서 움직여 보고 하는데, 공을 던지는 오른팔이라 오늘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통증이 남아있다보니 송구가 안 된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해보고, 내일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5일 첫 타석부터 교체가 됐으니 사실상 4경기를 날린 셈이다. 빠르면 8일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으나, 팀은 1승이 중요한 상황에 개인적으로도 홈런왕 경쟁이 걸려있어 1경기가 아쉽다. 더욱이 "16경기가 남았다. 상위권도 상위권이지만 중위권도 나름대로 혼전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순위가 걸렸다.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해야 한다"고 말한 김원형 감독이었다.
최정의 공백에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아쉬움을 표한 김원형 감독은 대신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 김 감독은 "최정 대신 김찬형이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그동안 숨은 노력들이 이틀 동안 발휘되지 않았나 한다. 찬형이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찬형이가 (박)성한이와 얘기를 하는 걸 들었다. 야구 하면서 두 경기를 이렇게 풀로 뛰어본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전하며 "힘들지만 얼마나 좋았겠나"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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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