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양지은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2대 슈퍼맘 양지은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지은은 치과의사인 동갑내기 남편이 육아를 전담으로 맡고 있다고 했다. 5살 아들 의진 군과 3살 딸 의연 양을 둔 두 사람은 현재 결혼 5년차로, 달달하고 행복한 일상을 함께했다.
양지은은 첫째 아들 의진 군이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특별한 시기를 보냈다고 떠올렸다. 양지은은 "의진이가 16개월 될 때 남편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부르더라.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해서 가슴이 철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센터를 갔더니 하위 0.01%로 발달이 너무 느리다고 했다. 그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남편도 그때부터 잠을 못 자고 의진이 자는 모습만 봐도 눈물 펑펑 흘리면서 온갖 논문을 뒤져보더라"고 덧붙였다.
양지은 부부는 아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제주도로 떠났다고. 양지은은 "마음껏 자연을 즐기게 해주고 만지게 해주고 바다에 풀어놓고 모래 발로 밟고 바닥에 드러눕고 모든 걸 느끼게 해줬다. 한 10개월쯤 흘렀을 때 치즈를 '즈'라고 하더라. 그 한 마디에 둘이 오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중간 탈락 당시 남편에게 탈락 소식을 전했더니 "괜찮다. 의진이가 잘 자라잖아"라고 했다면서 "의진이, 의연이만 건강하면 아무것도 필요없다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