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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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소' LG 스무살 신인, 주 포지션은 어디가 될까

기사입력 2021.10.04 06:00 / 기사수정 2021.10.03 18:1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기대주' 이영빈은 어느 포지션에 자리잡게 될까.

이영빈은 고교시절 여러 포지션을 오갔고, 3학년이 되어서야 유격수를 고정적으로 맡았다. 그 한 해만의 퍼포먼스로 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이영빈은 1군 데뷔 후 첫 수비로 2루를 봤고, 선발로는 유격수로 처음 나섰다. 후반기에는 팀 사정에 따라 1루수도 맡고 있다.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들인 신인이 다양한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선다는 건, 공수에서의 재능을 인정 받았다는 셈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이 선발 출전한 뒤 하위 타순에서 자연스럽게 홍창기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잘 이뤄지다 보니까 득점력이 높아진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건 이 원석을 어떻게 다듬느냐다. 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의 포지션에 대해 "계속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얘기했다. 류 감독은 "지금 이영빈을 어느 포지션으로 어떻게 한다가 아니다. 이 선수는 스프링캠프부터 주 포지션은 없었다. 학생 때도 어떤 한 포지션을 주로 교육 받은 선수는 아니었고, 우리는 스카우트 할 때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 쪽에서는 출중했고, 수비 쪽에서 이영빈에게 맞는 자리를 찾는 과정을 지금 진행하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현재 시점에서는 한 포지션을 주고 2군에 있는 것보다는,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1군에 대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은 아직 완성형 선수는 아니다. 마무리캠프부터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 작년과 올해에는 없다"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이영빈에게 맞으면서도 팀에 맞게 성장시킬 수 있는 자리가 어디인가는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영빈을 평가하는 표현 중 하나가 "흡수가 빠른 선수"였다. 류 감독은 이영빈의 포지션을 못 박는 것이 이영빈의 쓰임새에 한계를 두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계한다. 류 감독은 "이영빈에 맞는 부분과 팀에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두 가지를 다 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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