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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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80%이상 가족에게 매달려…앞으론 날 돌볼 것"(해방타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02 08:00 / 기사수정 2021.10.02 02:39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해방타운' 이혜정이 첫 해방 라이프를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1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결혼 43년 만의 첫 해방을 맞은 이혜정의 해방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이혜정은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열한 살이 되던 해 생일에 저희 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네 나이는 이제 두 자리야. 더 일찍 일어나면 인생을 두 배 길게 즐길 수 있다'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아버지가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아이들을 깨웠다며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새벽 네시 반이면 아가씨 땐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난 맨날 신문 배달하시는 아저씨랑 인사를 했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혜정은 일어나자마자 방을 청소하는가 하면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그는 "집에선 정말 바쁜데 '해방타운'에선 할 일이 없더라. 그래서 멍청하게 누워있었다. 너무 좋았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아침 식사로 밑간을 전혀 하지 않은 숙채를 먹었다. 16kg를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혜정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탄수화물 먹지 않기 위해서 (먹었다)"라며 다이어트 식단을 밝혔다.

이후 샤워를 하고 나온 이혜정은 정성스럽게 메이크업을 했고 '평소에도 메이크업을 공들여 하냐'라는 질문에 "보통 때는 그냥 막 바르고 나온다. 그리고 화장품을 침대에 가지고 와서 그냥 막 그린다. 저희 딸이 중학교 3학년이 될 때 사준 화장대를 지금도 거치대 정도로 놓고 쓴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제대로 된 화장대에서 화장을 했다"라며 기뻐했다.

예쁘게 멋을 낸 이혜정은 시장을 방문했고 시장은 놀이터라며 요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구경을 나왔음에도 평소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한 봉지씩 구매했고 이혜정은 "그런데 나 먹을 건 하나도 없더라. 그런 게 조금 서글픈 생각이 들어서 나한테 화가 났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혜정은 코미디언 홍윤화를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윤화는 이혜정을 위해 로제 떡볶이와 대창 덮밥을 직접 포장해왔다. 이혜정은 음식에 들어간 재료들을 궁금해했고 홍윤화는 "오늘은 공부하지 마셔라. 뭐 넣었는지 궁금해하지 마셔라"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홍윤화가 가져온 음식들을 신기해하며 맛있게 먹었다.

'오늘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셔라'라는 말에 이혜정은 "영화나 드라마를 못 본다. 그 시간에 못 앉아있는다. 마늘이라도 까야 할 것 같다"라고 답한다. 이에 홍윤화는 오늘은 꼭 영화를 보라며 영화 '이프온리'를 추천하기도. 홍윤화는 "민기 오빠랑 싸우거나 그러면 그 영화를 보면서 반성한다"라고 설명했고 이혜정은 "싸우는 건 어떻게 싸워도 괜찮다. 나는 지나고 보니까 서로 화해를 못 해서 마무리를 못 했다. 내 상태로 보따리를 안고 산 것 같다"라며 화해를 강조했다.

이어 이혜정은 "나는 내가 되게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씻고 자려고 하니까 집에 나 혼자라는 게 갑자기 두렵더라. 나는 80% 이상 가족한테 매달려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제 자면서 앞으로는 내 인생은 나를 돌보고 나를 세우는 삶이 되야 되겠구나 (느꼈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뒤, 이혜정과 홍윤화는 페디큐어를 즐겼다. 홍윤화는 이혜정의 발을 스스럼없이 손질했고 이혜정은 "정말 눈물 났다. 주저하지 않고 발을 턱 올리는데 가슴이 뭉클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윤화가 잘 챙겨주니까 '자식보다 나은 걸?'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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