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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적색국가' 대응 규정...파문 일었던 남미 트리오, 이번엔?

기사입력 2021.10.02 05:00 / 기사수정 2021.10.02 01: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선수들은 이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9월 A매치 당시 경기 취소 파문이 일었던 토트넘 홋스퍼의 남미 선수들은 맘 편히 자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완전히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선수들이 A매치 기간 적색 국가로의 여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자체적인 자가격리 면제가 프리미어리그와 영국 정부, 영국 보건 당국 사이에 이뤄졌다. 이제 선수들은 적색 국가로 이동 후 곧바로 돌아와 구단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금요일 오후 이 계획을 승인했다. 계획은 선수들이 적색 국가에서 코로나19 버블 안에서 완벽히 격리된 상태로 구단에 복귀하는 것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합의됐다. 적색 국가에서 도착하면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이라도 보통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선수들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대신에 구단 시설에서 지내며 하루에 한 번 나와 훈련 혹은 경기에 뛰게 된다.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축구 당국과 높은 수준의 공중보건과 안전을 유지하면서 구단과 국가의 이해관계의 균형 있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긴밀히 협조했다.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최선의 방어책은 백신 접종이고 이러한 새로운 방식들이 완전히 접종한 선수들이 가능한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A매치 의무 출전을 수행하게 하고 복귀 후 최대한 빨리 구단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8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차출하고 멕시코 축구 대표팀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를 차출한 소식이 정부와 프리미어리그 간의 합의 발표보다 먼저 나왔다. 이번 적색 국가 출신 선수들의 코로나19 안전 규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만든 기존의 프로토콜에 추가된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파문이 일었던 토트넘의 남미 트리오 지오반니 로 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아르헨티나), 그리고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는 이번 10월 A매치 일정에도 자국 대표팀에 소집됐다.세 선수는 지난 9월 A매치 당시 남미 국가들이 적색국가로 분류되었고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차출을 거부했지만 구단 방침을 무시한 채 자국으로 향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이 때문에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브라질 보건 당국의 제재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 조나단 빌에 따르면, 로메로는 이미 2차 접종까지 진행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위 규칙대로 곧바로 구단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로 셀소와 산체스의 접정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만약 두 사람이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정부 규정대로 정부 승인 호텔에서 10일 자가격리를 하고 돌아오거나 다시 9월처럼 크로아티아에서 짧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돌아와야 한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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