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송지원이 '달리와 감자탕'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송지원은 지난달 29,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3, 4회에서 미술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나공주(송지원 분)는 유학 가기 전 청송미술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예비 유학생으로, 미술계에 종사하는 집안 내력의 소유자다. 나공주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김낙천(장광)을 유독 따르지만 후에 거짓이 드러나는 인물이다.
나공주는 전시회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술관으로 쏟아지는 전화를 받았다. 하루종일 시달린 나공주는 늦은 저녁 직원들과 퇴근하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나공주는 "첫날부터 사람을 잡네"라는 송사봉(우희진)의 말에 "그럼 그 정도도 못해요?"라고 쏘아붙인 후 자리를 떴다.
다음날 나공주는 사무실로 다급하게 뛰어오며 진무학(김민재)과 덩치 무리들이 다시 미술관에 왔다고 알렸다. 나공주는 달리의 작전에 따라 전시관에 드러누운 덩치들에게 의자와 쿠션 등을 전달한 후 작품 설명까지 덧붙여 이목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거래처 사람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나공주는 어질러진 사무실을 정리하며 "이럴 때 세기그룹한테 좀 도와달라고 하면 안 되나? 둘이 결혼까지 할 뻔한 사이였다면서요? 지금 체면이고 뭐고 따질 때냐"라고 읊조리며 장태진(권율)과 달리의 과거를 언급했다.
이에 송사봉이 화를 내자 "우리 관장님이 어떻게 이뤄놓은 미술관인데 제가 딸이었음 전 약혼자가 아니라 전 남편한테라도 찾아가 싹싹 빌었을 거다. 한번만 살려달라고"라며 "능력이 없으면 상속을 받지 말든가"라는 차가운 돌직구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
남다른 애정으로 미술관을 지키고 있는 나공주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 2TV '달리와 감자탕'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