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우사인 볼트가 올드 트래포드를 찾아 극적인 역전승을 관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비야레알을 상대했다.
맨유는 후반 8분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알렉스 텔레스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 종료를 몇 초 남기지 않고 호날두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슈퍼스타의 극적인 역전골을 다른 분야의 슈퍼스타가 지켜봤다. 바로 역대 최고의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였다. 볼트는 과거부터 맨유 팬임을 공개하며 지난 2012년에도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영국의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관중 입장이 허용되자 볼트도 오랜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것이다.
볼트는 킥오프전 맨유 미디어 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볼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을 만났다. 호날두를 데려와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가 돌아와 매우 행복하다. 올드 트래포드에 한동안 오지 못했는데 다시 올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3-1로 승리할 것 같다. 호날두가 멀티골을 기록하고, 산초가 한 골을 넣을 것 같다"라며 승부 예측을 하기도 했다. 예측은 달랐지만 맨유는 2-1로 승리하며 지난 1차전 영보이즈와의 패배를 만회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역전골을 넣은 호날두는 이케르 카시야스를 넘어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출전(178경기)을 달성했고,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36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우사인 볼트 공식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