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노는브로2' 오상욱이 구본길의 성격의 장, 단점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E채널 '노는브로2'에서는 늦은 여름 휴가를 떠난 브로들, '늦여름 버킷리스트 1편' 골프 황제 박세리가 등장해 구본길과 오상욱을 위한 1대1 골프 레슨을 펼쳤다.
이날 골프 레슨을 마치고 구본길은 "누나를 위해 제가 이곳을 통째로 빌렸다"라며 생색을 냈다. 이에 박세리는 "내 옆에 누구 한 명 같이 오지 그랬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뉴 주문을 하고 박세리는 "상욱이 인기가 더 많아졌겠다"라며 올림픽 이후 인기를 체감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오상욱은 "알아봐 주신다"라고 하자 박세리는 "원래 알아보지 않았냐"라며 의아해했다.
"원래는 알아봐 주지 못하셨다"라는 오상욱. 박세리는 "방송에 잘 안나왔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원래 (상욱이랑) '노는 언니' 같이 나가려고 했었는데 스케줄이 있어서 못 나갔다"라며 그 당시 훈련소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상욱의 '노는 언니' 출연 불발에 박세리는 "상욱이 왔으면 본길이는 그곳에서 보조나 했을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구본길은 "그래서 일부러 안 데리고 간거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면서 올림 효도 종목인 펜싱. 오상욱을 못 알아본 이유를 궁금해했다.
구본길은 "요즘 효도 종목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메달을 딴 게 몇 년 안 됐다"며 "2012 런던 올림픽 때 잠깐 주목을 받았지만 잠깐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펜싱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요즘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알아봐주시니 좋으면서도 낯설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세리는 "요즘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진 건 맞다. 예전에는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였는데 종목 외 다른 스포츠를 몰랐다"며 "'노는 브로', '노는 언니' 방송하면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방송에 나오기 시작해서 관심도가 상승했다"라며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라고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구본길은 "요즘 방송을 많이 하는데 운동선수 방송 너무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시선들 때문에 조심스러운데 방송에 더 나갈수록 펜싱에 관심이 높아지더라"라며 선수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으려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운동선수로 해야 할 목표는 있으니 외적인 것들의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음식이 나오자 폭풍 먹방을 선보인 오상욱. 구본길은 "대식가다. 라면 7봉하고, 햇반 7개 반을 먹더라"라며 대식가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은 양이 줄어 '5봉 5상욱'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하던 중 펜싱 동료 남현희와 전화 연결을 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박세리는 "궁금한게 있다. 본길이 유행어가 뭔지 아냐"라며 올림픽 유행어 '의심하지마'를 아는지 물었다.
그러나 남현희는 "본길이? 생각이 아예 안 난다"라고 해 구본길을 좌절케 했다. 이어 펜싱 회원들과 함께 있다는 남현희는 쉽게 정답을 맞히지 못하고, 회원들이 박세리에 관심을 보이자 구본길은 "펜싱 때려치라고 하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랫동안 훈련을 같이 해온 두 사람. 19살에 펜싱 국가대표가 된 오상욱은 약 7년을 같이 훈련을 한 구본길이 어떤 형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상욱은 "형이 선수촌에 없었던 적이 있다. 형이 분위기 메이커다"며 "들어오니 팀이 확 밝아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단점에 대해서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장점은 분위기를 띄운다"라며 없는 빈자리게 크다고 했다. 또, 구본길은 "후배한테도 애교를 부리고, 선배들한테 애교를 부린다"라며 성격이 애교쟁이라고 했다.
이어 '어펜져스'에서 군기가 없다는 오상욱에 구본길은 "세계 랭킹 1위는 못 잡지 네가 형이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사진=E채널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