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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대로 해라"...'황태자'가 밝힌 안익수 감독 적응 꿀팁

기사입력 2021.09.27 07: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자기 의견 내세우기보다는 팀에 녹아들고 튀려고 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안익수 감독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한 조영욱(FC서울)은 빠르게 적응을 마치고 안정감과 자신감을 회복해 높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조영욱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슈퍼매치 경기에서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조영욱은 최근 7경기 5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최근 5경기 4골이라는 매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안익수 감독이 부임한 뒤 4경기에서도 3골을 터뜨려 안 감독 부임 이전부터 이어온 좋은 흐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조영욱은 최근 좋은 흐름의 비결을 '자신감'으로 꼽고 있다. 시즌 초반과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그는 "비결이라면 ‘자신감’인 것 같다. 슈팅을 때리려고 했고 자신감이 붙으면서 잘 플레이가 돼 득점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승세의 이유는 안익수 감독을 이미 겪은 '경험' 덕분이었다. 2016년 U19 대표팀에서 만난 안익수 감독과 조영욱은 특히 6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016 수원 JS컵 한일전에서 조영욱의 결승골로 승리하는 좋은 기억도 갖고 있었다. 

조영욱은 "안 감독님과 JS컵 할 때 일본전에서 골을 넣어 좋은 추억이 있다. 안 감독님은 팀 내에서 제가 잘 안다. 훈련, 미팅, 성격, 운영 등을 잘 알고 있어서 적응을 빨리했다"고 말했다. 또 안 감독에게 찍히지 않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하면 가장 좋다. 자기 의견 내세우기보다는 팀에 녹아들고 튀려고 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나름의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안 감독의 지도 방식에 쉽게 적응하며 상승세를 유지한 조영욱은 기성용과 같은 방을 사용하면서 선배와 많은 내용을 공유하면서 더욱 성장해가고 있다. 어느덧 나상호(9골)에 이어서 팀 득점 2위로 올라선 조영욱은 서울의 후반기 에이스로 떠올랐고 남은 정규라운드 세 경기와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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