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9.23 09:39 / 기사수정 2021.09.23 09:4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클릭비(Click.B) 출신 노민혁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근화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클릭비 탈퇴 20년 후 근황... 반려견 사업으로 대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노민혁은 "지금은 펫 헬스케어 회사를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영양제를 론칭했고, 카페와 펫 유치원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팬들도 자주 오셔서 '그 멤버는 이렇게 지낸다'고 다른 멤버의 근황을 전해준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기타리스트의 삶은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 직장인 밴드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클릭비 활동을 하고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클릭비는 데뷔 당시 신화를 잡을 팀으로 알려졌었다. 노민혁은 "SM과 대성기획(DSP)이 있었는데, 대성기획에서는 원 플러스 원 전략을 썼었다. SM에서 H.O.T. 형님들을 내보내면 젝스키스 형님들을 내보내고, S.E.S.에는 핑클을, 그리고 신화에는 클릭비를 내보내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러스 원으로만 치면 신화를 잡기 위해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에겐) H.O.T를 잡으라고 했다. 사실 객관적으로 연습하는 걸 보면 H.O.T.를 잡을 수가 없었다. 외모은 멤버들이 출중했지만 춤 실력도 부족했다. 연습생 때는 '와 이런 게 서울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 애들이 되게 세련되고 그래서 기가 많이 죽었었다. 잘생기고 말투도 나긋했다"며 "저는 부산에서 기타 신동이었고, 별다른 오디션 없이 사장님 한 번 대면하고 바로 팀에 합류했었다. 기획사들 사이에선 많은 기대를 했었고, 인디신에서는 역적 취급을 받았다. (기타) 잭도 안 꽂고 무대에 올라가서 춤 추고 있다는 이유였다"고 회상했다.
'백전무패'가 자신들의 유일한 히트곡이라고 언급한 노민혁은 "악기 멤버들(노민혁, 하성곤, 김상혁)이 그 전까지 인기가 없었다면, ('백먼무패' 활동으로) 악기 멤버들의 인기도 많이 올라갔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저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강하셨다. 빠른 성공을 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노래를 안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으셨다. 처음에는 메인 보컬을 조건으로 계약했는데, 저는 아버지의 그런 행동들과 그런 요구들이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아버지께 대들면 엄청 맞았던 터라 활동 당시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회사와 아버지의 관계도 안 좋았다. 1집 활동 당시부터 '당장 내려와'라고 하셨을 정도였다. '뒤에서 기타치는 흉내나 내라고 그렇게 연습한 줄 아냐'고 하셨어서 클릭비가 가장 잘 되고 있을 때 탈퇴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노이로제에 걸릴만큼 스트레스에 시달렸었다"고 클릭비에서 탈퇴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