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이 10년째 함께 떡집을 운영중인 모자에게 조언을 건넸다.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지난 방송 출연자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과거 월 보험료만 180만 원을 지출한다는 모녀의 근황에 대해 서장훈은 "어머니가 딸 말대로 생명보험을 상해보험을 바꿨다더라"라며 "보험료가 한 5만 원 정도 줄었다더라"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네일 아티스트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가출했다는 의뢰인은 상담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때마침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이수근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반찬 만들어 놨으니까 가져가라고 그랬다더라"라고 설명했고 서장훈은 "자식이니까 먼저 마음을 열어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와 10년째 함께 떡집을 운영 중인 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들은 어머니와 계속해서 장사 위치, 가격 등으로 의견이 부딪힌다고 밝혔고 어머니 역시 "같이 일을 하다 보면 아침에 늦게 나오는 게 (제일 문제다). 떡이라는 게 새벽에 나와야 하는데 보통은 우리는 3~4시에 일어나는데 그때 아들을 깨우려고 하면 너무 힘이 든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또한 아들에게 얘기를 해도 10년 동안 고쳐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에 아들은 "주문이 없으면 천천히 나가고 힘들면 조금 일찍 닫고 하고 싶은데 어머니는 떡집은 무조건 새벽에 김이 나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큰 문제가 없지 않냐"라는 이수근의 이야기에 어머니는 "배달 가서 주소를 적어서 가야 하는데 급하게 가니까 주소를 안 적어 갔다고 전화가 오더라. 남 같으면 한 소리 하는데 자식이라서 (뭐라고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아들이 결혼을 해야 하는데 아침 4시에 일어나서 끝날 때까지 일하면 결혼은 언제 하냐"라고 어머니를 설득하고자 했다. 아들 역시 일을 시작한 뒤로 친구가 없다며 "(사람 관계가) 다 끊기더라"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아들이 주문이 많은 날엔 일어나겠는데 주문이 별로 없는 날에도 엄마가 무조건 3~4시에 일어나라고 하면 힘들다"라고 아들의 입장을 이해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새벽에 나와서 일하면 아들은 오후 12시에 일이 끝이 나서 들어간다. 제가 밤늦게까지 보고 청소하고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연애할) 시간 여유는 있다"라는 어머니의 고백에 서장훈은 "12시에 들어갈 거면 일찍 일어나서 해라"라며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서장훈은 어머니께 월급은 드리냐고 물었고 아들은 한 달에 50만 원을 드린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에라이. 그러니까 엄마가 자꾸 불만을 가지는 거다"라며 황당해했다. 아들은 "엄마가 개인적으로 쓸 돈이 없다고 해서 50만원 씩 드린 거다. 사실 떡집 수입으로 같이 생활하고 계좌도 엄마가 가지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수근은 "이미 아들 믿고 이사까지 가셨으니까 어머니 여행 즐기시고 동네 운동도 다니시고 어머니 인생 즐기셔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서장훈은 "어머니가 때론 고집도 부리시고 짜증도 내고 할 순 있지만 어머니가 건강하셔서 너를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인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