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한예리가 오스카 시상식 소감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예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오스카 시상식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에 대해 "저도 이모들, 어머니, 할머니까지 되게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그 시대 때 어딘가로 시집도 그렇듯이 가게 되면 모든 걸 혼자서 해결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지 않냐. 그런 모습을을 많이 떠올리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털어놨다.
신동엽은 오스카 시상식(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해 "많이 질문을 받았겠지만 제일 인상적인 장면, 순간, 상황. 뭐가 있었냐"라며 궁금해했고, 한예리는 "실감이 안 났다. 이상한 일이 내 인생에 벌어졌고 '뭐지?'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선생님과 글렌 클로스라는 배우가 같이 서 있는 모습을 보는데 되게 뭉클하더라"라며 회상했다.
이어 한예리는 "'나도 언젠가는 이런 위치까지 올 수 있을까' 싶었다. 여배우로서 일하는 것이 수명이 짧다는 생각을 예전에는 했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서장훈은 "본인이 자신 있는 것 중 하나가 북한 사투리라고 한다. 실감 나는 북한 사투리 연기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셨다"라며 소개했고, 한예리는 "'코리아'라는 영화였다. 말을 풀어서 하는지 뒤의 어미 처리가 다르다"라며 사투리 연기를 시범 보였다.
또 한예리는 살림 노하우에 대해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식초는 늘 구비해 놓는다. 레몬이나 소주를 섞어서 소독하고 싶은 데 뿌리면 몸에 덜 해롭다고 한다"라며 귀띔했다.
서장훈은 "쉴 때는 집에서 안 나오고 누워있다고 한다. 이불에 집착한다더라"라며 질문을 던졌고, 한예리는 "일 끝나고 쉬면 에너지를 많이 쓰다 보니까 일주일 정도는 집에 있다. 침구가 되게 중요하더라. 두께랑 무게랑 살에 닿는 촉감 그런 게 되게 중요해졌다"라며 고백했다. 한예리는 18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예리 씨가 이불처럼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게 있다더라. 그게 바로 찻잔이다. 찻잔계까지 들 정도라더라"라며 밝혔고, 한예리는 "커피를 마실 때 저를 위한 시간이 좋으니까 예쁜 찻잔을 쓰고 싶더라"라며 찻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