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야생돌'의 MC 김종국이 '야생돌'의 관찰자이자 절친 차태현을 언급했다.
MBC 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 오늘(17일) 오후 8시 10분에 야심차게 출격한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23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전파를 탄다.
총 45명의 지원자들이 야생에서 체력과 실력, 숨겨진 가능성을 모두 평가받으며 벌이는 극한의 데뷔 전쟁을 담는다.
타 서바이벌 오디션과 달리 무성한 풀과 나무, 단단한 바위, 드넓은 바다 등 야생의 환경이 주 무대다. 7개 영역으로 평가하며 체력 300점, 실력 600점, 인기 투표 100점, 총 1000점이 만점이다.
MC 김종국을 비롯해 차태현, 이선빈, 이현이,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지원자의 성장을 지켜보는 관찰자로 출연한다. 타이거 JK와 비지, 리아킴, 넬 김종완과 김성규가 랩, 댄스,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한다.
김종국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야생돌'의 MC를 맡았다. 재밌는 방송을 전달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도 나름대로 데뷔할 때 많이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저 정도의 고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저런 고생을 누가 하겠냐. 많은 분들이 호기심도 있을 것 같고 다양한 오디션이 많지 않았냐. 아무래도 색깔이 너무나도 명확한 오디션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자타공인 체력왕이다. 한영롱 PD는 "'야생돌'을 사람으로 만들면 이런 분이 아닐까 했다. 이렇게 완벽한 MC가 있나 싶어 가장 먼저 섭외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김종국은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왜 섭외가 왔는지 알겠더라. 오디션 프로그램이 식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어쩔 수 없다. 긍정적으로 봐줘야 한다. 오디션은 아이돌이나 간절한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본인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 차별화의 해결책은 야생돌처럼 새로운 콘셉트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콘셉트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돌'과 김종국이 만났을 때 시청자가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해 긍정적이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지원자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오디션을 봐왔을 거다. 기존 아이돌로 성장하는 시스템만을 생각하다가 야생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를 봤을 때 본인이 모르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난다. 종이에다 그림을 그리는 것과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게 다르지 않나. 우리는 바닥을 준다.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자기만의 색깔이 나오는 부분이 있을 거다. 새로운 바탕에서 상황을 즐길 때 시너지가 생겨 좋은 점이 표출될 거라고 생각한다. 가수, 아이돌을 뽑는 거지만 가수로서의 기량을 갖추되 다른 프로에서 보여줄 수 없는 본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절친 차태현부터 이선빈, 이현이,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관찰자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짚었다.
김종국은 "차태현은 연예인이고 연예 활동을 오래했다. 배우면서 엔터네이너로서 많은 일을 한다. 프로임에도 굉장히 방송을 보는 걸 좋아한다. 연예인 치고 시청자 모드로 아내와 굉장히 많이 본다. 내가 모르는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한다. 자기가 '1박 2일' 할 때도 '런닝맨' 모니터를 해주던 친구였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대변을 잘해준다"라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유정은 본인이 아이돌을 하고 있다. 아이돌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전달할 것 같다. 패널 모두 리액션이 좋고 정도 많다. 시청자와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잘해준다"라고 분석했다.
MC로서 눈 여겨보는 지원자의 자질은 뭘까.
김종국은 "새로운 색을 가진 아이돌을 만들고 싶다는 취지가 있다. 어쩔 수 없이 강인함이 돋보여야 한다. 하지만 비주얼적으로 강해보인다고 절대 강한 게 아니다. 반전이 있다. 마르고 강하지 않아보여도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보여주는 친구들이 많다. 너무 비주얼적으로 '남자'를 뽑는다기보다는 내실이 강한 아이돌이 포함될 거로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수로서의 기량도 중요하고 연예계라는게 노래, 춤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매력으로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분명히 있을 거다. 콘셉트가 너무 명확해서 강점이 있는 멤버들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성 있고 열려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